“미디어법, 한 차례도 보고 못받고 지난 9일 보고받아
제출 일주일만에 통과시키자는건 국민을 우습게 본것”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소통 채널에 총체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미디어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 추진 과정에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범여권 내부의 소통 채널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와 행정부, 국회의 일하는 방법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고, 한나라당 일부의 방식과 국회의장의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서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은 모두 소통의 문제 때문”이라며 “소통이라는 것은 국회의장과 한나라당간의 소통도 있지만, 한나라당 내부의 소통, 한나라당과 청와대간의 소통, 한나라당과 정부의 소통 등을 말하는 것이며, 이런 범여권 내부의 소통에 총괄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구체적인 예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야당과 첨예하게 맞선 쟁점법안중 가장 강력하게 조속한 처리를 시도했던 미디어법의 경우 그동안 한 차례도 보고를 받지 못하다 지난 9일에서야 한나라당 당직자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다”면서 “국회의장도 제대로 내용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국회의장만 모르는 게 아니라 한나라당 동료 의원들도 제대로 몰랐고, 국민들은 더더구나 몰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렇게 급한데 국회의장이 왜 안 도와주느냐고 서운할 지 모르지만, 그렇게 급한 법이고 1월에 통과시키려 했다면 정부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느냐”면서 “12월에서야 급하게 법안을 제출하고 수정안을 12월24일에 제출해서 일주일만에 통과시키자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과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본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제출 일주일만에 통과시키자는건 국민을 우습게 본것”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소통 채널에 총체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미디어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 추진 과정에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범여권 내부의 소통 채널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와 행정부, 국회의 일하는 방법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고, 한나라당 일부의 방식과 국회의장의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서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은 모두 소통의 문제 때문”이라며 “소통이라는 것은 국회의장과 한나라당간의 소통도 있지만, 한나라당 내부의 소통, 한나라당과 청와대간의 소통, 한나라당과 정부의 소통 등을 말하는 것이며, 이런 범여권 내부의 소통에 총괄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구체적인 예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야당과 첨예하게 맞선 쟁점법안중 가장 강력하게 조속한 처리를 시도했던 미디어법의 경우 그동안 한 차례도 보고를 받지 못하다 지난 9일에서야 한나라당 당직자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다”면서 “국회의장도 제대로 내용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국회의장만 모르는 게 아니라 한나라당 동료 의원들도 제대로 몰랐고, 국민들은 더더구나 몰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렇게 급한데 국회의장이 왜 안 도와주느냐고 서운할 지 모르지만, 그렇게 급한 법이고 1월에 통과시키려 했다면 정부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느냐”면서 “12월에서야 급하게 법안을 제출하고 수정안을 12월24일에 제출해서 일주일만에 통과시키자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과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본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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