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미 국무장관 내정자의 한미 FTA 재협상 언급에 대한 한나라당과 정부의 대응에 민주당은 시각을 달리하며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나라당과 정부의 입장은 아전인수 격 해석”이라고 지적하며 “현명치 못하고 대단히 불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 협의가 됐든 재협상이 됐든 기존 협정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틀림없이 보인다”며 “같은 말을 하더라도 후보 시절 한 말하고 당선자가 된 입장에서 하는 얘기는 무게가 엄청나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힐러리 국무장관이란 분은 이 문제의 주무장관일 뿐 아니라 상당한 권한을 가진 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의장은 한미 FTA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찰스 랭글 위원장도 재협상 또는 추가 협상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에 대해서 미국 측이 현행대로는 인정하지 않겠다, 추가 협상 또는 재협상이든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우리가 조기비준한 상태에서 미국이 수정요구를 해올 경우에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수정요구를 거부한다면 한미 FTA는 포기해야 하고 수용할 경우 반미감정이 촉발되는 등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나라당과 정부의 입장은 아전인수 격 해석”이라고 지적하며 “현명치 못하고 대단히 불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 협의가 됐든 재협상이 됐든 기존 협정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틀림없이 보인다”며 “같은 말을 하더라도 후보 시절 한 말하고 당선자가 된 입장에서 하는 얘기는 무게가 엄청나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힐러리 국무장관이란 분은 이 문제의 주무장관일 뿐 아니라 상당한 권한을 가진 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의장은 한미 FTA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찰스 랭글 위원장도 재협상 또는 추가 협상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에 대해서 미국 측이 현행대로는 인정하지 않겠다, 추가 협상 또는 재협상이든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우리가 조기비준한 상태에서 미국이 수정요구를 해올 경우에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수정요구를 거부한다면 한미 FTA는 포기해야 하고 수용할 경우 반미감정이 촉발되는 등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