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종합대책상황실, 현장 중심으로 운영

    정치 / 시민일보 / 2009-01-19 15: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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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이번 부처개각은 합당”
    한나라당이 현 경제위기를 전시에 준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당내 경제위기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당청간 소통강화를 위한 핫라인을 설치했다.

    상황실장을 맡게 된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19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내수나 수출 감소폭이 심각한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비상한 마음으로 현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상황실 설치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청와대의 비상경제대책회의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 당 정책위의장이 고정멤버로 참석을 하고 있다”면서 “민생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당 목소리도 전달하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어떤 대책이 나오면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금융과 실물시장의 경제동향을 점검 분석해서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을 한다”며, “현장집행 같은 정부가 놓치기 쉬운 부분들의 점검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제부처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보고할 기관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는 일부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정부보고에 의존하지 않겠다”라며, “독자적으로 민의를 수렴하고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대답했다.

    최근 정부는 일부부처를 개각, 4대 권력기관장을 교체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었다.

    이와 관련, 같은 날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번 인사가 고소영 내각으로 표현되었다면, 이번 인사는 MB TK(대구ㆍ경북) 인사”라며, “대통령 측근 중에서 TK 인사를 전면배치했다는 점에서 또 다시 탕평인사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인사라는 것은 전체를 놓고 봐야 된다.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를 감안하셔서 적절히 판단하셨다”면서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대통령하고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가는 자리가 맞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내각의 균형 같은 부분들은 다른 여러 자리들이 많다”며 “후속인사에 있어서는 지역 간에도 균형이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수호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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