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개각으로 퇴임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장관급)에 내정된 것으로 22일 알려짐에 다라 야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강 장관은 사공일 경제특보의 사의표명으로 자리가 빈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의 위원장 내정은 이명박 대통령의 배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야당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각 야당은 이날 일제히 논평을 통해 맹비난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작년 한 해 그토록 실망시켰으면 최소한의 국민 눈치는 볼 줄 알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완전히 배짱인사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리마다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한 측근들의 귀환”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대통령에게 경제관련 정책 등을 조언하는 역할임을 지적하면서 “강 장관은 우리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든 장본이자,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국가경쟁력강화는 물 건너가고 측근들의 충성경쟁만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게 되었다”며 “참으로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국가경쟁력강화가 아니라 국가경쟁력마저 파탄내기로 작정했단 말인가”라며 “한 마디로 이 대통령의 한심한 ‘일편단심, 오매불망 강만수 짝사랑하기’가 참으로 목불인견”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인 박영준 전 기획조정비서관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임명했으며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을 미래기획위원장에 내정함으로써 다람쥐 쳇바퀴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내 사람 챙기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국가수장이 최고 권력에 도취되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야당이 반대하든 말든, 자기가 옳다는 자아도취에 빠져 벌거벗은 채로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무대 위에 서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카드 돌려 막기도 부족해서 이제는 사람 돌려 막기인가”라며 “측근이 동이 난 것 아니면 자신의 실책과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너무도 간절하다 못해 무리한 인사를 강행한 것 이외에는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인사행태가 ‘오기인사’를 넘어 ‘막가파식 회전문인사’로 악화되고 있다”며 “지금은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거국내각을 구성해 민심부터 어루만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윤증현 장관 내정자와 함께 나란히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강 장관은 사공일 경제특보의 사의표명으로 자리가 빈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의 위원장 내정은 이명박 대통령의 배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야당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각 야당은 이날 일제히 논평을 통해 맹비난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작년 한 해 그토록 실망시켰으면 최소한의 국민 눈치는 볼 줄 알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완전히 배짱인사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리마다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한 측근들의 귀환”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대통령에게 경제관련 정책 등을 조언하는 역할임을 지적하면서 “강 장관은 우리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든 장본이자,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국가경쟁력강화는 물 건너가고 측근들의 충성경쟁만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게 되었다”며 “참으로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국가경쟁력강화가 아니라 국가경쟁력마저 파탄내기로 작정했단 말인가”라며 “한 마디로 이 대통령의 한심한 ‘일편단심, 오매불망 강만수 짝사랑하기’가 참으로 목불인견”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인 박영준 전 기획조정비서관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임명했으며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을 미래기획위원장에 내정함으로써 다람쥐 쳇바퀴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내 사람 챙기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국가수장이 최고 권력에 도취되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야당이 반대하든 말든, 자기가 옳다는 자아도취에 빠져 벌거벗은 채로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무대 위에 서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카드 돌려 막기도 부족해서 이제는 사람 돌려 막기인가”라며 “측근이 동이 난 것 아니면 자신의 실책과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너무도 간절하다 못해 무리한 인사를 강행한 것 이외에는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인사행태가 ‘오기인사’를 넘어 ‘막가파식 회전문인사’로 악화되고 있다”며 “지금은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거국내각을 구성해 민심부터 어루만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윤증현 장관 내정자와 함께 나란히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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