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세계경제 회복위해 ‘세계적 일체감’ 필요”

    정치 / 시민일보 / 2009-02-01 19: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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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포럼서 통화스와프 네트워크 확대등 제시
    한승수 국무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3일간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 총리는 지난 30일 오후 (현지시각) 다보스포럼의 핵심세션인 ‘세계 경제성장 회복’(Reviving Economic Growth)에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과 함께 토론자로 참석해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세계적 일체감’(International Cohesion)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한 3가지 방안으로 ▲신흥국 지원을 위한 통화스와프 네트워크 확대 ▲국제공조를 위한 G20 중심의 긴밀한 국제협력체제 구축 ▲취약국 지원을 위한 ‘정부개발원조(ODA) 동결(Stand-still) 선언’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한 총리는 이번 포럼 기간 동안 ‘워싱턴 컨센서스의 종언’(Death of the Washington Consensus), ‘현 금융위기 하의 투자기회’(A Silver Lining to the Financial Cloud), ‘기후변화 퍼즐’(The Climate Change Puzzle: Assembling the Pieces) 등의 세션을 주재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장,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아너스 포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갖고 경제·통상 현안 및 우리의 금융안정포럼(FSF)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또 로즈 시티그룹 회장, 스티브 그린 HSBC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한국의 밤(Korea Night) 2009’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금융위기 극복대책을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한국은 G20 트로이카 의장국의 일원으로서 이번 정상회의가 가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은 계속 매력적인 시장과 투자대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번 한 총리의 다보스포럼 참석과 관련, “역대 한국 정부 참석자 중 최고위급 인사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한 총리는 3일간의 포럼 참석을 통해 우리경제의 건전성,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G20 의장국단(Troika) 국가로서의 역할 등을 홍보했다”고 평가했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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