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만나는 순간의 방안 공기는 ‘화기’였을까, 아니면 냉기였을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진 오찬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8개월만에 만나 90분간 화기애애한 생일잔치를 가졌다는 보도가 각 언론을 통해 나왔으나, 박 전 대표는 이날 청와대 오찬 회동 이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혀 다른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실제 박 전 대표는 2일 임시국회 격돌이 예상되는 쟁점법안들에 대해 “정부와 야당, 국민들의 관점 차이가 크다”며 “국민 공감대 위에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연일 ‘법안 속도전’을 내세우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및 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주최한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초청 오찬에서 박 전 대표를 위해 생일 케이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참석자들과 축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분위기는 매우 가라앉아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농담조로 “왜 이리 엄숙한가”라며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 허태열·공성진·박순자·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표, 홍사덕·이상득·김무성·정의화·박종근·이해봉·이윤성.황우여·김영선·남경필·안상수 중진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몽준 최고위원과 이경재 중진의원은 해외 출장 관계로 불참했다.
청와대측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김해수 정무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진 오찬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8개월만에 만나 90분간 화기애애한 생일잔치를 가졌다는 보도가 각 언론을 통해 나왔으나, 박 전 대표는 이날 청와대 오찬 회동 이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혀 다른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실제 박 전 대표는 2일 임시국회 격돌이 예상되는 쟁점법안들에 대해 “정부와 야당, 국민들의 관점 차이가 크다”며 “국민 공감대 위에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연일 ‘법안 속도전’을 내세우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및 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주최한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초청 오찬에서 박 전 대표를 위해 생일 케이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참석자들과 축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분위기는 매우 가라앉아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농담조로 “왜 이리 엄숙한가”라며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 허태열·공성진·박순자·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표, 홍사덕·이상득·김무성·정의화·박종근·이해봉·이윤성.황우여·김영선·남경필·안상수 중진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몽준 최고위원과 이경재 중진의원은 해외 출장 관계로 불참했다.
청와대측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김해수 정무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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