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사건 보도와 관련, 언론사들의 경쟁이 심해 정도가 어긋난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창룡 인제대학교 언론정치학부 교수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려 노력은 하고 있으나 불필요한 내용까지 마구잡이식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점은 ‘부적절한 보도’, ‘선정적인 보도’, ‘일방적인 보도’”라며 “특히 자칫 피해자나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고 법적 문제로까지 비하될 수 있는 일방적인 보도야말로 굉장히 위험한 보도”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매체 간 지나친 취재 경쟁과 강호순 사건과 관련해서는 무엇이든 기사감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일반 시민들의 호기심, 욕구에 편승한 측면도 있어 검증되지 않거나 신중하지 못한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 교수는 최근 언론에서 먼저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한 것에 대해 “현행법상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연쇄살인범들까지도 인권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지 부당한 것인지 차원에서 일부 언론에서 공개했고 현재는 방송사까지도 공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얼굴 공개는 찬성을 하는 입장이지만 무조건 찬성은 아니다”라며 “지금 같은 경우는 얼굴 공개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엄격하게 초상관 등의 법을 적용하게 되면 위법한 보도로 판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김창룡 인제대학교 언론정치학부 교수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려 노력은 하고 있으나 불필요한 내용까지 마구잡이식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점은 ‘부적절한 보도’, ‘선정적인 보도’, ‘일방적인 보도’”라며 “특히 자칫 피해자나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고 법적 문제로까지 비하될 수 있는 일방적인 보도야말로 굉장히 위험한 보도”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매체 간 지나친 취재 경쟁과 강호순 사건과 관련해서는 무엇이든 기사감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일반 시민들의 호기심, 욕구에 편승한 측면도 있어 검증되지 않거나 신중하지 못한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 교수는 최근 언론에서 먼저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한 것에 대해 “현행법상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연쇄살인범들까지도 인권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지 부당한 것인지 차원에서 일부 언론에서 공개했고 현재는 방송사까지도 공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얼굴 공개는 찬성을 하는 입장이지만 무조건 찬성은 아니다”라며 “지금 같은 경우는 얼굴 공개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엄격하게 초상관 등의 법을 적용하게 되면 위법한 보도로 판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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