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전 장관 출마 신중히 결정해야

    정치 / 시민일보 / 2009-02-05 16: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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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원, “당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 노 의원, “아직 결론 내리기엔 일러”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월 재보선 출마에 대해 당내에서 반대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정 전 의장은 지금 당내에서 여론지지도나 관심주목도를 가장 높게 가지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라면서 “(당내에서) 국민의 어떤 심판을 받아보려는 그런 분이 있다면 정 의장과 경쟁해서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5일 YTN ‘강성옥의 출발 새 아침’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지금까지 지지부진하고 힘들었던 당의 분위기를 일거일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지금 어려운 상태인데 여러 가지 불확실한 조건을 만들어가면서 어려운 것도 극복해나가는 적극적인 자세로 당의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의원은 정 전 장관이 지도부에 부담을 주고 당권을 둘러싼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당내 우려에 대해 “우리 당 분위기나 흐름들이 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걱정스러워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런 것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는 국민 의견과 당선 가능성, 공천 필요성 등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야지 몇몇 사람들의 의사를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대변인 노영민 의원은 같은 날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동영 전 장관이 4월 재보선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 확정적이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노 의원은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면서 “지역여론 수렴, 지지여론 수렴, 당내 여론 수렴을 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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