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2기 개각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9일 오전 YTN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 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무위원으로서 도덕성을 제대로 갖추고 있느냐와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능력, 자질이 있느냐 두 가지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현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으로서 자진 사퇴하는 게 옳다”라고 주장했다.
현 후보자는 현재 ▲논문 중복게재와 은폐조작의혹 ▲BK21 논문실적 부정 등록 ▲제주도땅 변칙 증여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문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대한 현 후보자의 해명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던 사람이 통일부 장관을 맡는 게 맞는 얘기냐”라며 “(현 후보자는) 헌법에서 명시되어 있는 남북통일이라는 헌법 정신과 맞지 않는 자세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친미 대북강경론자인 현인택 후보자를 통일부장관에 내정하는 등 남북대화의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현 정부의 각료들이 주체적이지 못하고 적극적이지 못하다”면서 “한미 공조, 한미 동맹만 굳건하면 남북문제가 풀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개탄했다.
이와 관련,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서 각각 “도덕성 논란 시비를 넘어 너무 편향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 같다”, “현 내정자는 각종 의혹들이 명쾌하게 해명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남북관계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때인데 (현 후보자가) 그런 넓은 식견을 가지고 계신 분인지 걱정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도 “신임장관으로서 업무 집행에 결격사유나 문제가 없는 한 장관임명동의는 꼭 해주어야 한다”면서도 “먼저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고 공감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학진 의원은 여러 가지 의혹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9일 인사 청문회를 통해 하나하나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9일 오전 YTN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 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무위원으로서 도덕성을 제대로 갖추고 있느냐와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능력, 자질이 있느냐 두 가지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현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으로서 자진 사퇴하는 게 옳다”라고 주장했다.
현 후보자는 현재 ▲논문 중복게재와 은폐조작의혹 ▲BK21 논문실적 부정 등록 ▲제주도땅 변칙 증여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문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대한 현 후보자의 해명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던 사람이 통일부 장관을 맡는 게 맞는 얘기냐”라며 “(현 후보자는) 헌법에서 명시되어 있는 남북통일이라는 헌법 정신과 맞지 않는 자세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친미 대북강경론자인 현인택 후보자를 통일부장관에 내정하는 등 남북대화의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현 정부의 각료들이 주체적이지 못하고 적극적이지 못하다”면서 “한미 공조, 한미 동맹만 굳건하면 남북문제가 풀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개탄했다.
이와 관련,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서 각각 “도덕성 논란 시비를 넘어 너무 편향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 같다”, “현 내정자는 각종 의혹들이 명쾌하게 해명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남북관계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때인데 (현 후보자가) 그런 넓은 식견을 가지고 계신 분인지 걱정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도 “신임장관으로서 업무 집행에 결격사유나 문제가 없는 한 장관임명동의는 꼭 해주어야 한다”면서도 “먼저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고 공감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학진 의원은 여러 가지 의혹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9일 인사 청문회를 통해 하나하나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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