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안타깝다” 지적
전향 운동권으로 지난 4.9총선 당시 도봉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김근태 당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뉴라이트 계열의 초선 신지호 의원이 극우적인 시각을 드러내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신지호 의원은 10일 “김석기 청장 내정자 자진사퇴 문제있다”거나 “(청와대) 얄팍한 정무적 판단으로 국정운영 기본 그르친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그는 “도의적 책임을 경찰하게 적용하는 것이야 말로 난센스”라며 “국가운영 ABC도 모르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 내정자의 거취문제에 대해 “청와대 일부 세력들이 법적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 책임이 있으니까 김석기 청장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옷을 벗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자진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유도해서 그쪽으로 가는 것 같다”며 “그런데 이런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 얄팍한 정무적 판단으로 국정운영의 기본을 그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명하복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서 활동하는 군이라든가 경찰, 국정원 같은 조직에게 도의적 책임까지 묻는 것은 난센스”라며 “불법 폭력을 막으려고 정당한 공무집행을 한 경찰에 대해서 특히 그 수장에 대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것은 그야 말로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불법 과격 농성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직접적 사인의 책임이 없는데도 꼭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법치주의의 천박한 뿌리를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신 의원은 참사 원인이 대부분 철거민들에게 있다는 결론이 내려져 시위를 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반정부 세력들이 용산희생을 진심으로 슬퍼해서 그런 게 아니고 그것을 광우병 촛불시위처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 위해 불쏘시개로 악용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또 그는 “그것을 두려워해서 김석기 청장의 옷을 벗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신감의 상실이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떳떳치 못한 선택”이라면서 “정정당당하게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최근 경찰청이 민노당과 참여연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1842개 단체를 불법폭력시위 단체로 행정안전부에 통보한 것에 대해 “그것은 제가 적극적으로 주장을 해 왔던 부분”이라고 동의를 표했다.
이 같은 신지호 의원의 극우적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참여정치’라는 한 네티즌은 “신지호는 한때 사회주의자였다. 연세대 81학번으로 인민노련, 사회주의 노동당 등을 위해 활동했으며 널리 알려진 노회찬과도 함께 했다. 너무나도 극적인 사상전향을 한 신지호는 <뉴라이트>라는 기치를 내걸기 시작했으며, 운동권 과거를 참회라도 하듯이 왕성한 활동으로 젊은 뉴라이트를 대표하였다. 그 결과로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던 김근태를 제치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며 “물을 만난 듯, 신지호는 시민단체의 정부 보조금 제한·환수, 유모차 엄마들에 대한 강성 발언, 마스크 착용금지 법안 등으로 널리 이름을 떨치다가 마침내 용산참사 국면에서 ‘철거민들의 도심테러’, ‘고의적 방화 가능성’, ‘철거민들은 범죄집단이니 특공대 투입은 정당하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회주의가 철 지난 이론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그리고 사상의 자유로운 전환은, 사상의 자유만큼 당연하고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주의 사상을 버린 신지호가 사회주의 사상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오로지 사회적 약자, 노동자, 빈민, 농민을 위한 사상에 수년간 심취했으면서도 이렇게 배운 점이 없다니 놀랍기도 하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꼬집었다.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최근 진보신당 당 게시판에서 신지호 의원 등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이런 참극을 바라보면서 저런 반인간적 망언을 버젓이 늘어놓을 수 있을까”라며 “신지호-이은재 의원이 호모 사피엔스의 생물학적 기준은 만족시켜줄지 모르나, 사회학적 기준에는 크게 미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전향 운동권으로 지난 4.9총선 당시 도봉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김근태 당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뉴라이트 계열의 초선 신지호 의원이 극우적인 시각을 드러내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신지호 의원은 10일 “김석기 청장 내정자 자진사퇴 문제있다”거나 “(청와대) 얄팍한 정무적 판단으로 국정운영 기본 그르친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그는 “도의적 책임을 경찰하게 적용하는 것이야 말로 난센스”라며 “국가운영 ABC도 모르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 내정자의 거취문제에 대해 “청와대 일부 세력들이 법적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 책임이 있으니까 김석기 청장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옷을 벗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자진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유도해서 그쪽으로 가는 것 같다”며 “그런데 이런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 얄팍한 정무적 판단으로 국정운영의 기본을 그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명하복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서 활동하는 군이라든가 경찰, 국정원 같은 조직에게 도의적 책임까지 묻는 것은 난센스”라며 “불법 폭력을 막으려고 정당한 공무집행을 한 경찰에 대해서 특히 그 수장에 대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것은 그야 말로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불법 과격 농성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직접적 사인의 책임이 없는데도 꼭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법치주의의 천박한 뿌리를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신 의원은 참사 원인이 대부분 철거민들에게 있다는 결론이 내려져 시위를 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반정부 세력들이 용산희생을 진심으로 슬퍼해서 그런 게 아니고 그것을 광우병 촛불시위처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 위해 불쏘시개로 악용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또 그는 “그것을 두려워해서 김석기 청장의 옷을 벗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신감의 상실이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떳떳치 못한 선택”이라면서 “정정당당하게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최근 경찰청이 민노당과 참여연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1842개 단체를 불법폭력시위 단체로 행정안전부에 통보한 것에 대해 “그것은 제가 적극적으로 주장을 해 왔던 부분”이라고 동의를 표했다.
이 같은 신지호 의원의 극우적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참여정치’라는 한 네티즌은 “신지호는 한때 사회주의자였다. 연세대 81학번으로 인민노련, 사회주의 노동당 등을 위해 활동했으며 널리 알려진 노회찬과도 함께 했다. 너무나도 극적인 사상전향을 한 신지호는 <뉴라이트>라는 기치를 내걸기 시작했으며, 운동권 과거를 참회라도 하듯이 왕성한 활동으로 젊은 뉴라이트를 대표하였다. 그 결과로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던 김근태를 제치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며 “물을 만난 듯, 신지호는 시민단체의 정부 보조금 제한·환수, 유모차 엄마들에 대한 강성 발언, 마스크 착용금지 법안 등으로 널리 이름을 떨치다가 마침내 용산참사 국면에서 ‘철거민들의 도심테러’, ‘고의적 방화 가능성’, ‘철거민들은 범죄집단이니 특공대 투입은 정당하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회주의가 철 지난 이론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그리고 사상의 자유로운 전환은, 사상의 자유만큼 당연하고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주의 사상을 버린 신지호가 사회주의 사상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오로지 사회적 약자, 노동자, 빈민, 농민을 위한 사상에 수년간 심취했으면서도 이렇게 배운 점이 없다니 놀랍기도 하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꼬집었다.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최근 진보신당 당 게시판에서 신지호 의원 등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이런 참극을 바라보면서 저런 반인간적 망언을 버젓이 늘어놓을 수 있을까”라며 “신지호-이은재 의원이 호모 사피엔스의 생물학적 기준은 만족시켜줄지 모르나, 사회학적 기준에는 크게 미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