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 중 발생한 화재 사건과 관련, 안전관리가 허술해 발생한 사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야간행사에 1만5000명 이상 모였는데 실제 안전 요원은 소방관 20명 포함, 100명정도 밖에 안 됐다”며 “소화기도 없었고 소방차 같은 게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하는 자체가 이미 예견된 사고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사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 방화선을 50m 설치한다고 해도 불기둥이 70m, 100m씩 올라갈 경우에는 50m 방화선은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억새 태우기가 세시풍속이긴 하지만 산중에서 하는 행사들은 대단히 많은 위험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피해는 상상이상이고 복구되는 데도 수십년 이상이 걸리게 되므로 이런 행사는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녹색연합은 그동안 이 정월대보름 행사에 대해 기획될 때부터 반대를 해온 바 있다.
최 사무처장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방화선 자체는 실제로 아무런 역할을 못 하게 된다”며 “억새 태우기 같은 지역 축제는 근본적으로 제고돼야 한다고 보고 문화행사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 사건의 목격자 곽종수 씨는 “방화선 자체가 억새들 베어내고 조금 부실했고 나중에 첫 번째 시신하고 같이 내려갔는데 구급차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을 붙인 후 2~3분 후에 사람들 쪽으로 불길이 들이닥쳤다”며 “방화선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보기에는 방화선이 아니고 시늉만 해놓은 식이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야간행사에 1만5000명 이상 모였는데 실제 안전 요원은 소방관 20명 포함, 100명정도 밖에 안 됐다”며 “소화기도 없었고 소방차 같은 게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하는 자체가 이미 예견된 사고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사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 방화선을 50m 설치한다고 해도 불기둥이 70m, 100m씩 올라갈 경우에는 50m 방화선은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억새 태우기가 세시풍속이긴 하지만 산중에서 하는 행사들은 대단히 많은 위험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피해는 상상이상이고 복구되는 데도 수십년 이상이 걸리게 되므로 이런 행사는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녹색연합은 그동안 이 정월대보름 행사에 대해 기획될 때부터 반대를 해온 바 있다.
최 사무처장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방화선 자체는 실제로 아무런 역할을 못 하게 된다”며 “억새 태우기 같은 지역 축제는 근본적으로 제고돼야 한다고 보고 문화행사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 사건의 목격자 곽종수 씨는 “방화선 자체가 억새들 베어내고 조금 부실했고 나중에 첫 번째 시신하고 같이 내려갔는데 구급차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을 붙인 후 2~3분 후에 사람들 쪽으로 불길이 들이닥쳤다”며 “방화선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보기에는 방화선이 아니고 시늉만 해놓은 식이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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