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지율, 보수층 결집일 뿐”

    정치 / 시민일보 / 2009-02-12 1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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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OI “기대감 상승에 따른것 아니다… 지지도 35%내 갇히게 될 것”
    용산참사 검찰수사 발표- ‘불신’ 62.0% vs‘신뢰’ 27.0%’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 ‘교체’ 51.0% vs‘지지’ 24.7%’


    최근 용산참사 수사결과와 인사청문회 및 재보궐 선거까지 정계는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여론동향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귀영 수석전문위원은 12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50대 이상 등 보수성향이 강한 특정계층에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대통령의 지지도는 35% 보수층내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연말 연초 30% 내외로 나타났으며, 용산 사건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 없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 위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중도층을 포함한 사회전반의 기대감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대립각이 고조되는 시기에 강경보수층 일부가 결집하면서 야기된 제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말 이후 갈등의 축이 대통령-국민에서 여야갈등(국회)으로 넘어가면서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덜 타격 받아 대통령 지지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용산참사의 검찰 수사 관련 신뢰도와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 지지도는 각각 ‘신뢰 27%, 불신 62%’, ‘교체 51%’, ‘교체 불필요 24.7%’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위원은 “이번 결과는 다수 국민들이 (용산참사가) 철거민들의 과격시위 뿐만 아니라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검찰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 저하 역시 국민들의 공감도가 낮게 나온 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통일정책 책임자로서의 자질에 대한 논란과 도덕성 시비가 불거져 논란이 있었는데, 국민들의 이에 대해 교체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국민들이 고위직 인사에 대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크게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특단의 사정없이 투표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의무투표제’ 법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여론조사 결과 ‘문제 있다 61.7%’, ‘문제 없다 31.8%’로 나타나 국민 정서상 이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위원은 투표율 저하에 따른 문제점은 갈수록 심각해질 수 있어 투표참여를 위한 적극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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