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靑-與 말대로 떳떳하다면 특검 왜 수용을 못하나”
與 “여론조작 할거였다면 메일 보냈겠나” 비공식 비난
연쇄살인 사건으로 용산 참사를 덮으라는 청와대 행정관의 E-mail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무대응 전략으로 인해 김빠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17일 용산참사 이후 청와대 홍보라인에서 열었던 모든 회의의 목록 일체를 국회 운영위에 제출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또 ‘연쇄살인 홍보활용 메일’을 경찰청에 보낸 문제의 행정관이, 경찰청 말고도 검찰 등 다른 정부 부처에 보낸 메일 목록도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정권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임을 입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서울 경찰청 기동본부장 등 경찰 간부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입을 맞췄다는 의혹과 검찰이 농성자에게 화재 책임을 씌우기 위해 진술을 왜곡해 발화 지점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만약에 청와대가 얘기하는 대로 한나라당에서 얘기하는대로 정말 떳떳하다면 특검 수용 못할 일 뭐가 있느냐”며 “특검 수용해서 명명백백하게 자신들의 혐의 없음을 입증하면 될 거 아니냐”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의 특검 공세에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보조를 맞췄다.
다만 자유선진당은 홍보지침 이메일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우선 해당 상임위를 열어 정확한 실상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이같은 야권의 파상공세도 한나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등 ‘무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정말 여론을 조작할 생각이었다면 만나서 얘기하던가 하지 메일로 보냈겠냐”며, 야당이 일개 행정관의 돌출행동을 부풀려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차상공세에도 불구 한나라당의 무대응 전략으로 이를 정치권의 핫 이슈로 부각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與 “여론조작 할거였다면 메일 보냈겠나” 비공식 비난
연쇄살인 사건으로 용산 참사를 덮으라는 청와대 행정관의 E-mail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무대응 전략으로 인해 김빠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17일 용산참사 이후 청와대 홍보라인에서 열었던 모든 회의의 목록 일체를 국회 운영위에 제출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또 ‘연쇄살인 홍보활용 메일’을 경찰청에 보낸 문제의 행정관이, 경찰청 말고도 검찰 등 다른 정부 부처에 보낸 메일 목록도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정권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임을 입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서울 경찰청 기동본부장 등 경찰 간부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입을 맞췄다는 의혹과 검찰이 농성자에게 화재 책임을 씌우기 위해 진술을 왜곡해 발화 지점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만약에 청와대가 얘기하는 대로 한나라당에서 얘기하는대로 정말 떳떳하다면 특검 수용 못할 일 뭐가 있느냐”며 “특검 수용해서 명명백백하게 자신들의 혐의 없음을 입증하면 될 거 아니냐”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의 특검 공세에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보조를 맞췄다.
다만 자유선진당은 홍보지침 이메일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우선 해당 상임위를 열어 정확한 실상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이같은 야권의 파상공세도 한나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등 ‘무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정말 여론을 조작할 생각이었다면 만나서 얘기하던가 하지 메일로 보냈겠냐”며, 야당이 일개 행정관의 돌출행동을 부풀려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차상공세에도 불구 한나라당의 무대응 전략으로 이를 정치권의 핫 이슈로 부각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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