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이라크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해주는 대가로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기회를 받는 딜(deal) 형식의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과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 유전개발과 이라크 SOC 건설을 연계하는 사업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MOU에는 한국이 이라크의 SOC 인프라 건설 및 관련 물품을 제공하는 대신 이라크가 한국이 필요로 하는 유전 개발 및 생산광구 부여, 한국 기업의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기회 제공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총 사업 규모는 35억5000만 달러로, 12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비롯해 용수차 공급에 5000만 달러, 쓰레기트럭 공급 5000만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