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5%, 남녀 불평등하다

    정치 / 시민일보 / 2009-03-06 12: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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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성평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나타나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우리나라 국민의 ‘성 평등 의식’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부로부터 제출받은 ‘성평등 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 : 남녀 성평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민 4명 중 1명은 우리 사회의 남성과 여성이 ‘불평등’ 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남성과 여성간에 얼마나 평등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불평등하다는 부정적 응답이 25.3%(별로 평등하지 않다 23.7% + 전혀 평등하지 않다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강화’라는 응답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의 사회문화적 활동 확대’ 26.6%, ‘여성의 경제 세력화’ 23.9%, ‘여성의 정치참여 및 대표성 제고’ 8.1%, ‘노인여성 및 이주여성 우대 강화’ 3.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임금 격차 해소’라는 응답이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취업차별 금지(21.6%)’, ‘가사노동 분담(16.9%)’, ‘승진차별 금지(13.7%)’, '육아부담(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임 의원은 “여성은 훌륭한 인적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으나 여전히 국민들이 느끼는 여성의 평등지수는 낮은 수준”이라며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과 국가 성평등 지표의 개발 및 체계적 관리 등 조속한 제도적 정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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