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李대통령, 남북대화 직접 나서야”

    정치 / 시민일보 / 2009-03-08 19: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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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북핵등 남북문제 아닌 북미문제로 봐”
    북한 조평통의 성명 발표로 남북경색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대책방안으로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현재 할 상황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인정하고 준수하겠다고 선언하고 북한과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장에게 어떤 대화 채널을 갖고 있는 지 물어봤더니 민간ㆍ정부 차원에서 접촉을 하고 있다고 했다”면서도 “그러나 예전 참여정부처럼 핫라인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간 공식적인 접촉을 아직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위험이 목전에 닥쳐왔는데도 우리는 지금 미국만 바라보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간 항공기는 항로를 우리 정부에서 바꾸면 되니 공격을 당할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단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 한다고 하면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강하게 바라고 있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남북간의 문제로 보지 않고 핵문제나 대포동 미사일, 인공위성의 발사는 북미간의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북미간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는 북한이 잘 못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조평통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 동안 동해상으로 날아다니는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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