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3% “재보선은 MB 중간평가… 野 지지”

    정치 / 시민일보 / 2009-03-19 19:26:41
    • 카카오톡 보내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여당후보지지 32% 그쳐
    4.29 재보선에 대한 국민의 여론은 여당의 ‘경제살리기론’ 보다 야당의 ‘중간평가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하 KSOI) 수석전문위원은 19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위원에 따르면 지난 한주 동안 국민들의 여론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에 대한 중간평가를 위해서라도 야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50.3%, ‘경제위기 등 어려운 시기인 만큼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32.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당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은 호남과 충청지역, 남성, 20~30대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고 여당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은 서울과 TK(대구경북)지역, 5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석위원은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높은 선거이고 중간평가적 성격이 큰 선거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경제위기 심화, 대통령 지지도가 30% 중반대를 나타내면서 안정화되고 있지만 각종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선거구가 많고 수도권 선거구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점으로 인해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의 관건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역대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20% 중반에서 30% 중반대로 매우 낮았기 때문에 고연령층 등 투표확실층을 지지층으로 확보하고 있는 보수정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어느 정당 지지층이 더 결집력이 높고 투표장에 나오는가가 관건이며 수도권 선거구, 즉 인천 부평 선거구가 최대의 승부처이고 울산 북구 지역의 선거연합가능성도 관전포인트”라고 예측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