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매달 세미나·정책토론회등 잇달아 열기로
관계자 “대권 같은 큰그림 그릴 가능성도”
이재오-28일 귀국… 親朴과 계파경쟁 촉매제역할?
親李 주류가 부추겨 전면에 등장할 수도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 등 이른바 ‘거물’ 정치인들의 정계 복귀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내 지분 싸움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먼저 강재섭 전 대표가 심상치 않은 행보를 시작했다.
강 전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직에서 떠나면서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정치인과 재계인사 등 폭넓은 교류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10일 연구재단인 `동행’을 발족했는가하면, 최근에는 여의도 한 건물에 40평 규모의 사무실을 냈다.
제18대 4.9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같은 해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부터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 왔지만, 앞으로 한 달에 2∼3번은 여의도에 출근할 계획이다.
특히 강 전 대표는 매달 2, 4번째 목요일에 30명 안팎이 참석하는 조찬 세미나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달 1번은 ‘동행’ 소속 의원 44명을 포함해 각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정책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이숭희 국방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대북정책에 대해 첫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첫 세미나 일정이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시점과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강재섭 전 대표가 계파를 초월한 연구모임인 동행을 발판으로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대권과 같은 `큰 그림’을 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계복귀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오는 28일 조용하게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은 당장 친이계 주류의 권력판도를 바꾸고 비주류인 친박계와의 계파 경쟁을 촉발할 촉매제 역할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이 전 의원의 한 측근은 “당장 정치적인 행보와는 거리를 두겠다고 본인이 밝힌 만큼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 전 의원은 당장 친박계뿐만 아니라 같은 여권 주류 내부에서도 이상득 의원의 눈치를 봐야 하는 등 처지가 여의치 않은 만큼 당분간은 서울 자택에서 암중모색을 하지 않겠느냐”며 “당분간 당내 문제에 직접 끼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내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는 친이계 주류에선 그를 부추겨 이 전 최고위원이 친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지난 18대 공천과정에서 앙금이 남아 있는 친박계와의 갈등이 불가피 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대북특사론 등 ‘이재오 역할론’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가 대북특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권까지 염두에 두는 밑그림을 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관계자 “대권 같은 큰그림 그릴 가능성도”
이재오-28일 귀국… 親朴과 계파경쟁 촉매제역할?
親李 주류가 부추겨 전면에 등장할 수도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 등 이른바 ‘거물’ 정치인들의 정계 복귀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내 지분 싸움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먼저 강재섭 전 대표가 심상치 않은 행보를 시작했다.
강 전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직에서 떠나면서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정치인과 재계인사 등 폭넓은 교류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10일 연구재단인 `동행’을 발족했는가하면, 최근에는 여의도 한 건물에 40평 규모의 사무실을 냈다.
제18대 4.9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같은 해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부터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 왔지만, 앞으로 한 달에 2∼3번은 여의도에 출근할 계획이다.
특히 강 전 대표는 매달 2, 4번째 목요일에 30명 안팎이 참석하는 조찬 세미나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달 1번은 ‘동행’ 소속 의원 44명을 포함해 각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정책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이숭희 국방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대북정책에 대해 첫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첫 세미나 일정이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시점과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강재섭 전 대표가 계파를 초월한 연구모임인 동행을 발판으로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대권과 같은 `큰 그림’을 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계복귀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오는 28일 조용하게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은 당장 친이계 주류의 권력판도를 바꾸고 비주류인 친박계와의 계파 경쟁을 촉발할 촉매제 역할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이 전 의원의 한 측근은 “당장 정치적인 행보와는 거리를 두겠다고 본인이 밝힌 만큼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 전 의원은 당장 친박계뿐만 아니라 같은 여권 주류 내부에서도 이상득 의원의 눈치를 봐야 하는 등 처지가 여의치 않은 만큼 당분간은 서울 자택에서 암중모색을 하지 않겠느냐”며 “당분간 당내 문제에 직접 끼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내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는 친이계 주류에선 그를 부추겨 이 전 최고위원이 친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지난 18대 공천과정에서 앙금이 남아 있는 친박계와의 갈등이 불가피 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대북특사론 등 ‘이재오 역할론’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가 대북특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권까지 염두에 두는 밑그림을 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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