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DS 부정적 인식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아”

    정치 / 시민일보 / 2009-03-25 19: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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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임두성의원 지적
    최근 충북 제천의 에이즈 감염 택시기사 사건으로 인해 에이즈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우리나라의 AIDS에 대한 차별의식과 부정적 인식이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25일 임 의원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일반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분석 결과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2008년도 에이즈에 대한 지식, 태도, 신념 및 행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드러난 것으로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의식과 부정적 인식이 미국, 영국, 홍콩 등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8명이 에이즈와 관련, 공포, 성, 질병, 불결 등 부정적 인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같은 학교에 보낼 수 없다’가 ‘한국 44.6%vs미국14.95’, ‘직장에서 추방시켜야 한다’가 ‘한국 30%vs영국 8%’이며, 사회적 격리 필요는 ‘한국 41.5%vs프랑스 5.6%로 나타나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의식이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에이즈 감염인의 증가추세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더 이상 에이즈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에이즈 예방과 감연 차단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질병의 전파경로 및 예방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에이즈를 차단함과 동시에 망연한 두려움과 감염인에 대한 불합리한 사회적 편견도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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