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고의 가치없는 관계 용역” 맹비난
무려 15년 동안 찬반 논란이 있었던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가 한국항공운항학회의 용역보고서에 의해 사실상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보고서의 신빙성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관계 용역을 통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빼고 유리한 내용만 최종보고서에 작성했다”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관계 용역보고서”라고 쏘아붙였다.
중간보고서에서 공군이 C130 수송기가 서편 장주를 이용하는 것이 제한돼 서울공항의 공항 활용도를 제한함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던 내용이 최종보고서에는 삭제돼 있다는 것이 안 의원이 보고서 왜곡을 주장하고 있는 요지이다.
안 의원은 “처음부터 항공 용역을 의뢰한 기관이 지난 2월3일 국회 국방위원회 공청회 (제2롯데월드 건설) 찬성자 측 토론자로 나온 항공대 송병흠 교수가 부회장으로 있는 학회였다”며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기관”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외국의 사례를 보면 통상 용역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인데 반해, 우리는 10일만에 끝내고 말았다”며 “이것은 롯데월드를 지어주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재벌에게 특혜 주는 일에만 앞장서고 있다”며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까지 담보로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며 “가슴치며 후회하기 전에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반면 서울시 송파구 구청장을 지냈던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 “비행안전문제가 해소 되었다면 허가해 줄 수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 등 상시 고용이 2만3000명이다. 다른 정치적인 그런 것은 없으리라 본다”며 찬성의 뜻을 내비춰 민주당내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음이 나타났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무려 15년 동안 찬반 논란이 있었던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가 한국항공운항학회의 용역보고서에 의해 사실상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보고서의 신빙성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관계 용역을 통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빼고 유리한 내용만 최종보고서에 작성했다”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관계 용역보고서”라고 쏘아붙였다.
중간보고서에서 공군이 C130 수송기가 서편 장주를 이용하는 것이 제한돼 서울공항의 공항 활용도를 제한함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던 내용이 최종보고서에는 삭제돼 있다는 것이 안 의원이 보고서 왜곡을 주장하고 있는 요지이다.
안 의원은 “처음부터 항공 용역을 의뢰한 기관이 지난 2월3일 국회 국방위원회 공청회 (제2롯데월드 건설) 찬성자 측 토론자로 나온 항공대 송병흠 교수가 부회장으로 있는 학회였다”며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기관”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외국의 사례를 보면 통상 용역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인데 반해, 우리는 10일만에 끝내고 말았다”며 “이것은 롯데월드를 지어주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재벌에게 특혜 주는 일에만 앞장서고 있다”며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까지 담보로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며 “가슴치며 후회하기 전에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반면 서울시 송파구 구청장을 지냈던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 “비행안전문제가 해소 되었다면 허가해 줄 수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 등 상시 고용이 2만3000명이다. 다른 정치적인 그런 것은 없으리라 본다”며 찬성의 뜻을 내비춰 민주당내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음이 나타났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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