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은 국민 모두가 일치 화합하는 날

    정치 / 문수호 / 2009-06-10 10: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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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편 가르기 그만두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아 “6.10 항쟁의 진정한 뜻은 모든 국민이 나라를 위해, 미래를 위해 뜻을 같이 한 곳으로 모으는 데 있다”라며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일치와 화합, 역사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나라 안이 분열과 대립, 갈등으로 혼란의 와중에 휩싸여 있다”며 편 가르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조문정국으로 비롯된 노무현 편 사람과 반대편 사람의 편 가르기 양상이 이명박 편 사람과 그 반대 편 사람의 편 가르기로 바뀌어 가는 양상이 보인다”며 “이명박 정권에 동조하지도 않고 노무현 편에 서지도 않았던 건전한 의식층이 노무현 편으로 옮겨간다면 보수정권에게는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 총재는 혼란의 1차적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국민에게 자신의 국정 소신과 개혁의지를 밝히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용기 있는 지도자의 자세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에게 국회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6.10 항쟁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도 국회를 열어야 한다. 정치적 문제는 국회에서 다루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앉아 있을 곳은 서울광장이 아니라 국회의사당이다”고 질타했다.

    이 총재는 “이날은 결코 분열, 갈등, 대립의 날이 아니다. 6.10 항쟁은 결코 노무현 편 사람이나 특정한 이념 집단의 독점물이 될 수 없다”며 국회로의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에게는 “진정성을 갖고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성의 있고 끈덕지게 협상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이 총재는 “국민들은 국회거부, 단독국회 모두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의 노력 없는 단독국회에는 동참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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