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수마로 할퀴던 집중호우로 인해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복구가 한창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장마철이 끝나게 되면 본격적인 무더위로 전국의 계곡이나 바닷가는 피서객들로 절정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그동안 쌓인 피로를 떨치고 삶의 활력을 얻기 위해 떠나는 휴가철인 만큼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마음만 들떠 무작정 출발했다가는 뜻밖의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발생하는 물놀이 사고를 살펴보면 작은 부주의에서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모처럼 찾아온 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간단한 구급약 및 응급조치 등을 숙지해 휴가철 물놀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전사고의 유형 중 계곡이나 바닷가에서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고를 찾을 수 있다.

과도한 음주는 손이나 발등의 운동신경에 영향을 줘 운동능력을 저하시킨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고 수영을 하는 것은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

물놀이 등을 할 때 술을 마시면 수면의 경계가 흔들려 보이기도 하고 평소보다 빨리 지쳐 물에 떠있기 힘들어지며, 쉽게 피로해지고 호흡곤란을 일으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돼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절제된 음주로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린이나 유아를 대동할 경우 물놀이 주변에는 항상 어른들이 보살펴 줘야 한다.

지각능력이 떨어진 어린이나 유아의 경우 자기가 가지고 놀던 물건이나 슬리퍼 등이 물에 떠내려갈 경우 아무런 생각 없이 그것을 찾기 위해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 익사를 당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슬리퍼보다는 끈이 있는 샌들이나 운동화 등을 착용토록 하는 부모의 센스가 필요하다.

모처럼의 가족 여행이 과도한 음주나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해 즐거워야 할 피서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떠나는 휴가인 만큼 내일을 위한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건전한 휴가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