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vs영종 내달 분양 진검승부

    부동산 / 차재호 / 2009-08-24 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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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4262가구·1만3608가구 선봬… 중대형 건설사들 경쟁 치열할듯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중대형 건설사들이 분양대전에 돌입한다.

    특히 이미 청약결과로 검증받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최초 분양에 나서는 영종하늘도시에서 건설사들의 자존심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건설사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12월까지 이미 청약률에서 검증된 청라지구에서 6개 건설사가 4262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며, 첫 분양에 들어가는 영종하늘도시에선 9개 건설사가 12개 사업장에서 총 1만3608가구를 선보인다.

    특히 9~10월에만 청라지구에서 3502가구와 영종하늘도시에서 1만96가구가 공급돼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진 반면, 건설사들은 치열한 분양대전을 앞두고 눈치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4200여가구가 공급되는 청라지구는 올해 분양했던 14개 사업장 대부분이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고, 최고 297: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조망이 우수한 아파트는 웃돈(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6월 최고 76.11: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가 9월에 A37블록에서 2차 분양에 나선다.

    같은 달 보광건설과 동문건설도 A35블록과 A36블록에서 각각 192가구(142~143㎡)와 734가구(141~155㎡)를 공급한다.

    10월에는 제일건설이 A11블록에서 ‘제일풍경채’ 공급면적 133~172㎡ 총1071가구를 분양하며, 흥화는 A8블록에서 125~397㎡, 751가구를 선보인다.

    청라지구와 첫 분양 경쟁에 돌입는 영종하늘도시에서는 10월에 현대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총7147가구의 대규모 동시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이 A45블록에서 1628가구(108㎡),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서 585가구(110㎡), 신명종합건설이 A32블록에서 1002가구(79㎡), 한라건설이 A44블록에서 1341가구(125~242㎡), 한양이 A36블록에서 1304가구(80~86㎡), 우미건설이 A30블록에서 1287가구(112~113㎡)를 공급할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의 최대장점은 앞서 공급된 인기 택지지구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청라지구에 비해 분양가가 3.3㎡ 당 100만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 1911만 6228m²부지에 물류, 정보, 주거지원시설을 갖춘 국제 수준의 복합 배후도시로 건설된다.

    인천공항과 연계되고, 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관광단지 사업과 함께 동북아시아 항공물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분양일은 약간 차이는 있지만 청라과 영종간 건설사별 자존심 건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미 검증된 청라가 영종보단 좀 더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것으로 전망되나 앞으로 발전성을 놓고 봤을때 영종도 투자가치가 상당히 높아질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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