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3억이하 주택 초강세

    부동산 / 차재호 / 2009-09-02 1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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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8월 낙찰가율 96%로 껑충… 경기·인천지역도 93%대까지 치솟아
    서울지역의 감정가 3억 이하 주택 매각가율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가3억 이하인 서울지역 8월 주택(아파트와 다세대) 매각가율은 95.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보인 감정가 3억원 초과 아파트 매각가율이 89%인 것과 비교하면 3억 이하 주택의 매각가율이 7%p가까이 높다. 이런 현상은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감정가3억 이하인 주택의 8월 매각가율은 93.7%로 같은 기간 3억 초과 주택 매각가율 86.9% 보다 7%p 가까이 높다.

    인천지역에서 감정가 3억 이하인 주택의 8월 매각가율은 93.5%로 같은 기간 3억 초과 주택 매각가율 81.3% 보다 12%p이상 높다.

    지난 8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광진구 자양동 688-1 목화맨션 205호는 감정가를 훨씬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다. 전용면적 76.6㎡, 감정가 2억2000만원인 이 빌라는 무려 38명이 몰려 감정가의 144%인 3억1688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한 지난 8월 17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304호 역시 감정가를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다. 전용면적 59㎡, 감정가2억2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2억5030만원에 낙찰되어 114%의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13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108-3 청송프라임빌 나동 302호는 53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전용면적 46.9㎡, 감정가 7500만원인 이 다세대는 1억2723만원에 팔려나가 170%의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버블세븐, 강남과 강북, 노도강 등 과거의 부동산 가격 비교 틀을 깨고 중저가의 소형 주택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는 데에는 1~3명으로 구성된 가구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와 경기의 아파트 및 다세대, 인천의 아파트 매각가율이 또 올 최고 기록인 지난 달 매각가율을 갈아치웠다. 서울의 아파트 8월 매각가율은 89.9%를 기록하며 올 최고치인 7월 87.2%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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