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그저 한심하다는 생각뿐이다.
자신들 스스로 여당 의원이라고 생각하는지 조차 의문이 들 정도다.
한번 물어보자. 정말 한나라당은 여당이 맞기는 하는가.
여당이 맞는다면, 여당은 어떤 정당이어야 하는가.
정부 정책을 이끌어 내는 당당한 한 축으로서 ‘책임 정당’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무조건 손들어 주는 ‘거수기 정당’이어야 하는가.
만일 ‘거수기 정당의 역할’을 ‘여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여당은 정부 정책을 이끌어 내는 책임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자신들의 꼬락서니를 한번 되돌아보라.
우선 세종시 문제가 어떻게 불거져 나왔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수정안’이라는 것을 정운찬 국무총리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런 저런 정황에 비춰 봤을 때,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작품임이 명백하다.
정운찬 총리가 지난 9월 3일 총리 내정자로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세종시 문제를 꺼내들었다.
당시 그는 행정의 비효율성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원안보다는 수정안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로 임명되기도 전에 수정안을 거론 한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인 우리나라에서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일을 할 수 있는가?
없다. 절대 못한다. 그렇다면 사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충분한 교감을 갖고 수정안을 꺼내 든 것이고 보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이 대통령과 정 총리 둘 중 누가 먼저 꺼내 들었을까?
두말할 나위 없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왜냐하면 정 총리는 그 전만 해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 입도 벙긋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더구나 정 총리가 내정되기 전에는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등 이른바 ‘충청 총리론’에 힘이 실려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충청 총리를 앞세워 세종시 건설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허수아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 건설을 무력화 시키려는 생각을 일찌감치 지니고 있었음에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이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정말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여당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아니면 여당 의원들은 무조건 자신의 정책에 대해 손을 들어주는 거수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여당 의원들도 모르는 사이에 총리의 입을 통해 ‘수정안’을 거론하게 만들 수 있겠는가.
따라서 여당 의원들이 정말 지각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사실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게 맞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 등 일부 친박 의원들만 문제를 제기할 뿐, 상당수 의원들은 바보처럼 그저 ‘실실’거리고 웃기만 한다.
심지어 자신들이 논의구조에서 배제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기는커녕, ‘무식한 저희들이 무엇을 알겠습니까’하는 비굴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느닷없이 불거져 나온 수정안에 대해 게거품 물고 적극 지지하는 의원들이 바로 그런 모습 일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세종시 문제와 관한한 지금껏 한나라당 당론은 ‘원안추진’이었다. 그리고 이 문제가 불거지기까지는 당내에서 단 한 차례도 진지하게 논의하거나 검토해본 사실이 없다.
그런데 정 총리가 ‘수정추진’이라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설사 그게 이명박 대통령의 뜻이라 하더라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여당 당론에 배치되는 발언을 일개 허수아비 총리가 아무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었겠는가.
다시 한 번 묻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이 맞는가?
맞는다면 정부 정책 결정 논의구조에서 자신들을 배제시키고 ‘꼭두각시’화 한 것에 대해 단호하게 따져라.
그리고 여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게 맞는가?
아니라면, 항의하라.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즉 한나라당을 여당으로 생각하지 않거나, 당신들을 거수기로 여긴다면 이대통령의 자진탈당을 촉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만일 그것까지 거부한다면 해당행위로 간주해 이 대통령을 출당 시키는 방법도 있다.
한나라당이 바보들의 집합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분명하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자신들 스스로 여당 의원이라고 생각하는지 조차 의문이 들 정도다.
한번 물어보자. 정말 한나라당은 여당이 맞기는 하는가.
여당이 맞는다면, 여당은 어떤 정당이어야 하는가.
정부 정책을 이끌어 내는 당당한 한 축으로서 ‘책임 정당’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무조건 손들어 주는 ‘거수기 정당’이어야 하는가.
만일 ‘거수기 정당의 역할’을 ‘여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여당은 정부 정책을 이끌어 내는 책임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자신들의 꼬락서니를 한번 되돌아보라.
우선 세종시 문제가 어떻게 불거져 나왔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수정안’이라는 것을 정운찬 국무총리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런 저런 정황에 비춰 봤을 때,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작품임이 명백하다.
정운찬 총리가 지난 9월 3일 총리 내정자로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세종시 문제를 꺼내들었다.
당시 그는 행정의 비효율성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원안보다는 수정안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로 임명되기도 전에 수정안을 거론 한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인 우리나라에서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일을 할 수 있는가?
없다. 절대 못한다. 그렇다면 사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충분한 교감을 갖고 수정안을 꺼내 든 것이고 보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이 대통령과 정 총리 둘 중 누가 먼저 꺼내 들었을까?
두말할 나위 없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왜냐하면 정 총리는 그 전만 해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 입도 벙긋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더구나 정 총리가 내정되기 전에는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등 이른바 ‘충청 총리론’에 힘이 실려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충청 총리를 앞세워 세종시 건설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허수아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 건설을 무력화 시키려는 생각을 일찌감치 지니고 있었음에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이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정말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여당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아니면 여당 의원들은 무조건 자신의 정책에 대해 손을 들어주는 거수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여당 의원들도 모르는 사이에 총리의 입을 통해 ‘수정안’을 거론하게 만들 수 있겠는가.
따라서 여당 의원들이 정말 지각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사실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게 맞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 등 일부 친박 의원들만 문제를 제기할 뿐, 상당수 의원들은 바보처럼 그저 ‘실실’거리고 웃기만 한다.
심지어 자신들이 논의구조에서 배제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기는커녕, ‘무식한 저희들이 무엇을 알겠습니까’하는 비굴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느닷없이 불거져 나온 수정안에 대해 게거품 물고 적극 지지하는 의원들이 바로 그런 모습 일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세종시 문제와 관한한 지금껏 한나라당 당론은 ‘원안추진’이었다. 그리고 이 문제가 불거지기까지는 당내에서 단 한 차례도 진지하게 논의하거나 검토해본 사실이 없다.
그런데 정 총리가 ‘수정추진’이라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설사 그게 이명박 대통령의 뜻이라 하더라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여당 당론에 배치되는 발언을 일개 허수아비 총리가 아무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었겠는가.
다시 한 번 묻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이 맞는가?
맞는다면 정부 정책 결정 논의구조에서 자신들을 배제시키고 ‘꼭두각시’화 한 것에 대해 단호하게 따져라.
그리고 여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게 맞는가?
아니라면, 항의하라.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즉 한나라당을 여당으로 생각하지 않거나, 당신들을 거수기로 여긴다면 이대통령의 자진탈당을 촉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만일 그것까지 거부한다면 해당행위로 간주해 이 대통령을 출당 시키는 방법도 있다.
한나라당이 바보들의 집합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분명하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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