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장 고하승
세종시 수정을 향한 이명박 정부와 여권의 충청권 구애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 총사령관 격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대통령 단임제의 효율성을 언급하며 세종시 수정 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밝히자, 휘하 장교격인 정운찬 국무총리가 1박2일 일정으로 12~13일 대전과 행복도시 건설현장 등을 찾은데 이어 주호영 특임장관, 박형준 정무수석, 정몽준 한나라당 당 대표가 이번 주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권 민심을 초토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최후에 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내 대전을 방문해 마지막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을 계획이라고 한다.
즉 이 대통령의 대전 방문이 상징적으로 충청권 여론을 돌려놓는 화룡점정이라면, 정운찬, 주호영, 박형준, 정몽준 등은 그전에 소총수 부대장으로서 단단히 방어막을 치고 있는 충청민심을 깨뜨리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래야만 내달 10일께로 예상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 발표와 2월 임시국회 법 통과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호영 특임장관은 15일경 대전을 찾는 계획을 검토하고, 사전 선발대를 파견해 여론수렴과 방문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지는가 하면, 정몽준 대표는 당내 세종시 특위원원들과 대전을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흡사 5.18 광주항쟁 당시 탱크를 앞세우고 광주로 진입한 전두환의 공수부대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여권의 이같은 총 공세에도 충청권 민심은 그리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우선 당장 이완구 충남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한 데다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의원, 지방의원은 물론, 한나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마저 서퇴서를 제출하는 등 정치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기, 공주 등 행복도시 건설지역 주민들의 저항은 무정부 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격앙돼 있는 상태다.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대전을 찾은 정 총리가 '충청판 이완용'으로 지목돼 계란세례를 받았는가 하면, 첫마을 아파트 주민간담회조차 지역민들의 반대와 주민대표들의 대화 거절로 무산되고 말았다.
더구나 한나라당 내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친박 의원들이 ‘잘못된 명령’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세종시 민관합동위의 부처이전 백지화 방안과 관련,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또 친박 좌장격인 홍사덕 의원은 지난 9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부처이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비효율성”이라며 “선동연설을 할 때는 추상적인 용어를 쓰는 게 좋지만 정책을 만들 땐 과학적이고 계량화된 개념을 써야한다”고 세종시 수정론자들의 비효율성 논리를 ‘선동’으로 규정하고, 맹비난했다.
국민여론 역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비판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권력을 장악한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추종자들이 힘을 앞세워 충청민심 초토화에 나선 것은 흡사 5.18 당시 권력을 쥔 전두환씨가 공수부대를 동원 광주 대학살을 자행한 것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결국 전두환씨는 역사의 단죄를 받아야만 했다. 광주 학살에 참여한 공수부대장들 역시 같은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만일 당시 민간인 학살 명령을 내린 정두환씨의 ‘잘못된 명령’을 거부하고, 그 총부리를 돌린 지휘관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너무나 아쉽다.
어쩌면 충청민심 초토화 명령을 내린 이명박 대통령과 민심교란 작전에 참여한 정운찬 정몽준 등 이명박 전위부대장들도 그와 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걱정이다.
거듭 경고하거니와 민심을 역행한 5.18 주도세력이 영원히 정치권에서 추방당했듯이 민심을 역행한 세종시 수정세력 역시 그와 같은 비참한 운명에 처하고 말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못된 명령’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박근혜 전 대표가 여권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종시 수정을 향한 이명박 정부와 여권의 충청권 구애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 총사령관 격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대통령 단임제의 효율성을 언급하며 세종시 수정 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밝히자, 휘하 장교격인 정운찬 국무총리가 1박2일 일정으로 12~13일 대전과 행복도시 건설현장 등을 찾은데 이어 주호영 특임장관, 박형준 정무수석, 정몽준 한나라당 당 대표가 이번 주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권 민심을 초토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최후에 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내 대전을 방문해 마지막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을 계획이라고 한다.
즉 이 대통령의 대전 방문이 상징적으로 충청권 여론을 돌려놓는 화룡점정이라면, 정운찬, 주호영, 박형준, 정몽준 등은 그전에 소총수 부대장으로서 단단히 방어막을 치고 있는 충청민심을 깨뜨리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래야만 내달 10일께로 예상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 발표와 2월 임시국회 법 통과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호영 특임장관은 15일경 대전을 찾는 계획을 검토하고, 사전 선발대를 파견해 여론수렴과 방문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지는가 하면, 정몽준 대표는 당내 세종시 특위원원들과 대전을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흡사 5.18 광주항쟁 당시 탱크를 앞세우고 광주로 진입한 전두환의 공수부대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여권의 이같은 총 공세에도 충청권 민심은 그리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우선 당장 이완구 충남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한 데다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의원, 지방의원은 물론, 한나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마저 서퇴서를 제출하는 등 정치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기, 공주 등 행복도시 건설지역 주민들의 저항은 무정부 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격앙돼 있는 상태다.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대전을 찾은 정 총리가 '충청판 이완용'으로 지목돼 계란세례를 받았는가 하면, 첫마을 아파트 주민간담회조차 지역민들의 반대와 주민대표들의 대화 거절로 무산되고 말았다.
더구나 한나라당 내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친박 의원들이 ‘잘못된 명령’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세종시 민관합동위의 부처이전 백지화 방안과 관련,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또 친박 좌장격인 홍사덕 의원은 지난 9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부처이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비효율성”이라며 “선동연설을 할 때는 추상적인 용어를 쓰는 게 좋지만 정책을 만들 땐 과학적이고 계량화된 개념을 써야한다”고 세종시 수정론자들의 비효율성 논리를 ‘선동’으로 규정하고, 맹비난했다.
국민여론 역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비판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권력을 장악한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추종자들이 힘을 앞세워 충청민심 초토화에 나선 것은 흡사 5.18 당시 권력을 쥔 전두환씨가 공수부대를 동원 광주 대학살을 자행한 것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결국 전두환씨는 역사의 단죄를 받아야만 했다. 광주 학살에 참여한 공수부대장들 역시 같은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만일 당시 민간인 학살 명령을 내린 정두환씨의 ‘잘못된 명령’을 거부하고, 그 총부리를 돌린 지휘관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너무나 아쉽다.
어쩌면 충청민심 초토화 명령을 내린 이명박 대통령과 민심교란 작전에 참여한 정운찬 정몽준 등 이명박 전위부대장들도 그와 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걱정이다.
거듭 경고하거니와 민심을 역행한 5.18 주도세력이 영원히 정치권에서 추방당했듯이 민심을 역행한 세종시 수정세력 역시 그와 같은 비참한 운명에 처하고 말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못된 명령’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박근혜 전 대표가 여권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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