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이 쏙~ 보건소서 엣지있는 몸매 만들자

    고하승 칼럼 / 김유진 / 2010-01-17 1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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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관리 프로그램 만들어 심리·올바른 식습관 교육
    허리둘레 남성 90cm?여성 85cm 이상 주민대상 무료관리
    등산?자전거타기?걷기등 운동동아리 오는 3월 개설키로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장 많이 세우는 계획 중 하나가 금연, 다이어트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것이 인지상정.

    이 같은 고충을 해소시켜 주고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보건소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금연, 다이어트, 운동 등 주민들을 위한 무료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마련, 적극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 보건소는 구민들을 위한 새해맞이 건강사업으로 금연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는 ‘금연클리닉’, 다이어트 관련 교육 및 운동법을 제시하는 ‘비만탈출 9085’, 이웃과 함께 모여 걷기, 자전거타기, 등산 등을 즐길 수 있는 ‘운동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시민일보>는 강북구 보건소가 새해맞이로 야심차게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무료 건강프로그램에 대해 속속들이 살펴봤다.

    우선 2010년 강북구 보건소의 새해건강 프로젝트는 크게 ▲금연클리닉 ▲비만탈출 9085 ▲운동동아리 총 3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살펴볼 수 있다.

    ▲금연클리닉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은 니코틴 의존검사 및 CO(일산화탄소) 수치 측정 후 개인별 상담 및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금연패치, 껌, 캔디류의 금연보조제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보건소는 금연을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금연관리를 위해 이 같은 검사를 체계적으로 한 후, 그로부터 6주 후부터 6개월간 상담 및 전화?문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금연 성공자들을 위해 인센티브를 마련, 제공해 금연에 대한 결심의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연중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방문 및 상담 가능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은 둘째?넷째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능하다.

    ▲비만탈출 9085

    또한 ‘비만탈출 9085’ 프로그램은 매주 영양, 심리, 운동 등 영역별로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 칼로리 및 스트레스 대처법, 자존감 증진법 등과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각종 운동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상반기(4월~6월)와 하반기(9월~11월)로 나눠 12주씩 운영되는 것.

    허리둘레가 90cm(36인치) 이상인 남성과 85cm(34인치) 이상인 여성이거나 BMI(신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수치가 25 이상인 구민(20세~65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고로 BMI 수치에 따른 비만도 판정기준은 저체중 20 미만, 정상 20~24, 과체중 25~29, 비만 30 이상이다.

    보건소는 교육프로그램 참여조건에 해당하는 허리둘레 수치 90(男), 85(女)를 빗대어 프로그램명도 ‘비만탈출 9085’로 정하게 된 것.

    ‘비만탈출 9085’ 프로그램은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4월5일부터 6월25일까지 상반기 과정과 9월6일부터 11월26일까지의 하반기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접수는 프로그램 시작 3주 전부터 방문 및 전화접수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참가 주민은 ▲신장, 체중, 허리둘레, 혈액검사, 체성분검사를 토대로 하는 ‘기초조사’와 ▲교육당일 자기기입식으로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영양, 심리, 운동 영역별로 진행되는 12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운동동아리 개설 운영

    마지막으로 보건소는 여가활동을 즐기면서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걷기, 자전거타기, 등산 등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도 돈독히 쌓을 수 있는 기회인 것.

    보건소는 3~6월, 9~11월 두 차례로 나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 구민들을 위해 ‘운동동아리’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체력진단실 운영

    이 외에도 보건소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체력진단실’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내분비계, 심혈관계, 근관절계질환자 및 고도비만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

    대상자는 운동 서약지를 작성한 후 체성분측정 및 혈액검사, 기초체력검사 등을 토대로 하는 기본검사를 통해 개인별로 12주 교육프로그램 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대부분 근?관절 스트레칭이나 유연체조 등을 배우거나 러닝머신, 고정식자전거 등 올바른 운동기구 사용과 자세교육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중간평가를 통해 그동안의 몸 상태 변화를 측정해 운동 강도를 재설정하기도 하며, 이후 개인별 운동효과 평가 및 만족도 조사도 실시할 예정.

    3개월간의 과정을 수료하면, 이와 동시에 지역내 헬스센터와 연계해 꾸준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도 모색하고 있다.

    구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최근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해 금연이나 다이어트 성공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에 우리 보건소에서도 금연, 운동 등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들을 운영하니 많은 구민이 참여해 개인별로 세운 새해 계획을 끝까지 실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901-0756)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사진설명=올바른 식습관과 칼로리 및 스트레스 대처법, 운동법 등을 제공하는 '비만탈출 9085'프로그램. (왼)상담 모습과 (오)스트레칭 교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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