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상승세 소폭 둔화

    부동산 / 차재호 / 2010-03-28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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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주보다 0.04%↑… 일산등 신도시 오름세 합류
    수도권 전역으로 번진 전세값 상승세가 이번주 들어 소폭 둔화됐다. 그러나 신도시의 경우 일산, 평촌 등이 오름세에 합류하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의 전세값 상승률은 각각 0.04%, 0.08%로 지난주 0.07%, 0.09%보다 소폭 낮아졌다.

    반면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신도시는 0.26%로 큰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인천도 보합에서 0.10%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0.17%) ▲서대문(0.17%) ▲강서(0.17%) ▲영등포(0.15%) ▲마포(0.15%) ▲광진(0.14%) ▲용산(0.12%) ▲송파(0.12%) 등의 순으로 전세값이 올랐다. 반면 학군수요 열기가 식은 ▲양천(-0.13%)과 ▲금천(-0.22%)은 전세가격이 내렸다.

    서대문구는 최근 마포구 내에서 가격부담에 이동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유입돼 가격이 올랐다. 북가좌동 삼호 105㎡ 전세가 한 주간 500만 원 올라 1억7000만~1억9000만 원선이다.

    송파구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수요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3호선 연장구간 및 신규 소형아파트 위주로 대기 수요가 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86㎡ 전세가 3억3000만~3억4000만 원으로 1500만 원 올랐다.

    반면 양천구는 비역세권 중심으로 매수세가 급감했다. 수리가 잘 됐거나 급매물만이 간간이 거래되는 상황이다. 목동신시가지3단지 115㎡ 전세가 1000만 원 내린 3억2000만~3억6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33%) ▲분당(0.32%) ▲중동(0.21%) ▲산본(0.20%) ▲일산(0.20%)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분당은 33㎡~66㎡대 위주의 초소형 전셋집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56㎡ 전세가 500만 원 오른 9500만~1억500만 원선이다.

    일산과 평촌은 서울 내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경기는 ▲의왕(0.42%) ▲광주(0.35%) ▲화성(0.33%) ▲용인(0.26%) ▲수원(0.23%) ▲부천(0.23%) ▲성남(0.22%) ▲구리(0.21%) ▲군포(0.19%)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0.11%)은 하락했다.

    화성시는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전세매물 품귀가 이어지고 있다. 주변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직장수요가 반월동 일대에 영향을 주면서 수요유입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봉담읍 청운마을신안인스빌 89㎡ 전세가 8500만~9000만 원으로 500만 원 상승했다.

    인천은 ▲계양구(0.30%) ▲남동구(0.28%) ▲연수구(0.27%)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계양구는 역세권 단지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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