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03%·경기 0.10%↓… 급매물도 거래끊겨
강남구 재건축 매매가 전주보다 0.57%나 하락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 주택 거래가 실종되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급매물마저도 거래가 쉽지 않자 일부에서는 이보다 가격을 더 낮춰 팔겠다는 ‘투매(投賣)’ 조짐도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0.03%, 신도시 -0.06%, 경기 -0.10%, 인천 -0.01% 등으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값 하락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69개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곳은 단 2곳에 불과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0.14%) ▲강동(-0.10%) ▲구로(-0.08%) ▲성북(-0.08%) ▲송파(-0.08%) ▲노원(-0.08%) ▲강서(-0.07%) ▲양천(-0.05%) ▲서초(-0.03%)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 이어 서울 외곽 및 강북권 등으로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규제와 집값 하락 우려로 주택 구입을 꺼리고 있는 데다 보금자리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무주택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로 눌러 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로구는 전세 수요만 남은 가운데 신도림동 신도림7차e-편한세상 105㎡가 1000만원 하락한 5억4000만~6억2000에 시세가 형성됐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월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매도문의만 있고 호가가 조정된 급매물만 간신히 거래되는 상황이다. 상계동 주공3단지 95㎡가 3억6000만~4억 원선으로 1000 떨어졌다.
재건축 약세도 계속됐다. 시장에 나온 매물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일부에서는 매수자만 있으면 급매물보다도 더 가격을 낮춰 팔겠다는 집주인들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남구의 재건축 매매가는 전주대비 0.57%나 하락하며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송파구(-0.24%), 강동구(-0.20%), 서초구(-0.12%) 등 다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모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36㎡는 2000 하락한 6억5000만~7억2000에 시세가 형성됐다. 안전진단 통과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하한가가 1000 가량 낮아졌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는 1000만원 하락한 6억6000만~6억8000, 강동구 둔촌주공2단지 82㎡는 2000 하락한 9억2000만~9억5000선이다.
경기도는 ▲과천(-0.40%) ▲성남(-0.26%) ▲파주(-0.25%) ▲고양(-0.2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용인, 안양, 양주, 시흥, 의정부, 안산, 광명 등도 각각 0.08%~0.19% 가량 하락했다.
과천은 용적률 상향계획이 유보되자 이에 실망한 집주인들이 일부 매물을 내놓으면서 낙폭이 전 주(-0.21%)에 비해 두 배 가량 커졌다. 부림동 주공8단지 89㎡가 6억4000만~7억 원으로 한 주 새 3000 떨어졌다.
성남은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채운 입주 3년차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하대원동 성남자이 105㎡가 1500 하락한 3억9000만~4억2000선이다.
이밖에 파주와 고양 등 신규 입주물량이 들어서는 지역의 내림세도 계속됐다. 매도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30%)과 평촌(-0.07%)이 하락했다.
산본은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와 삼익소월 아파트 등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며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평촌은 꿈마을의 중대형 단지들이 내림세를 보였다. 꿈현대 122㎡가 5억4000만~6억6000 선으로 1000 떨어졌다.
인천은 중구(-0.12%)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매수 침체 속에 영종하늘도시 등 신규 공급이 더해져 기존 아파트 시장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운서동 풍림아이원 145㎡가 500 하락해 3억6500만~4억6500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재건축 매매가 전주보다 0.57%나 하락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 주택 거래가 실종되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급매물마저도 거래가 쉽지 않자 일부에서는 이보다 가격을 더 낮춰 팔겠다는 ‘투매(投賣)’ 조짐도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0.03%, 신도시 -0.06%, 경기 -0.10%, 인천 -0.01% 등으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값 하락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69개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곳은 단 2곳에 불과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0.14%) ▲강동(-0.10%) ▲구로(-0.08%) ▲성북(-0.08%) ▲송파(-0.08%) ▲노원(-0.08%) ▲강서(-0.07%) ▲양천(-0.05%) ▲서초(-0.03%)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 이어 서울 외곽 및 강북권 등으로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규제와 집값 하락 우려로 주택 구입을 꺼리고 있는 데다 보금자리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무주택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로 눌러 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로구는 전세 수요만 남은 가운데 신도림동 신도림7차e-편한세상 105㎡가 1000만원 하락한 5억4000만~6억2000에 시세가 형성됐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월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매도문의만 있고 호가가 조정된 급매물만 간신히 거래되는 상황이다. 상계동 주공3단지 95㎡가 3억6000만~4억 원선으로 1000 떨어졌다.
재건축 약세도 계속됐다. 시장에 나온 매물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일부에서는 매수자만 있으면 급매물보다도 더 가격을 낮춰 팔겠다는 집주인들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남구의 재건축 매매가는 전주대비 0.57%나 하락하며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송파구(-0.24%), 강동구(-0.20%), 서초구(-0.12%) 등 다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모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36㎡는 2000 하락한 6억5000만~7억2000에 시세가 형성됐다. 안전진단 통과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하한가가 1000 가량 낮아졌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는 1000만원 하락한 6억6000만~6억8000, 강동구 둔촌주공2단지 82㎡는 2000 하락한 9억2000만~9억5000선이다.
경기도는 ▲과천(-0.40%) ▲성남(-0.26%) ▲파주(-0.25%) ▲고양(-0.2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용인, 안양, 양주, 시흥, 의정부, 안산, 광명 등도 각각 0.08%~0.19% 가량 하락했다.
과천은 용적률 상향계획이 유보되자 이에 실망한 집주인들이 일부 매물을 내놓으면서 낙폭이 전 주(-0.21%)에 비해 두 배 가량 커졌다. 부림동 주공8단지 89㎡가 6억4000만~7억 원으로 한 주 새 3000 떨어졌다.
성남은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채운 입주 3년차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하대원동 성남자이 105㎡가 1500 하락한 3억9000만~4억2000선이다.
이밖에 파주와 고양 등 신규 입주물량이 들어서는 지역의 내림세도 계속됐다. 매도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30%)과 평촌(-0.07%)이 하락했다.
산본은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와 삼익소월 아파트 등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며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평촌은 꿈마을의 중대형 단지들이 내림세를 보였다. 꿈현대 122㎡가 5억4000만~6억6000 선으로 1000 떨어졌다.
인천은 중구(-0.12%)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매수 침체 속에 영종하늘도시 등 신규 공급이 더해져 기존 아파트 시장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운서동 풍림아이원 145㎡가 500 하락해 3억6500만~4억6500에 시세가 형성됐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