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장 고 하 승
아내의 행실을 지나치게 의심하는 변태적 성격이나 병적 증세를 의처증이라고 한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인 배승민씨는 의처증 증세에 대해 “예를 들면 통장, 전화 내역을 항상 확인해서 사소한 금액 차이나 친구와의 통화도 ‘이 사람과 바람난 거지? 도망가려고 돈 따로 빼놓은 거 아냐? 왜 집 전화 안 받아, 무슨 슈퍼를 30분이나 가?’라며 의심해서 잠을 못 잘 정도로 계속해서 물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 정도가 지나쳐 살인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실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7일 집 나간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모씨(52)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데, 알고 보니 그는 평소 심각한 의처증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또 부산에서는 평소 의처증 증세를 보이던 한 남성이 처가식구 5명에게 엽총을 난사한 일도 있었다.
이런 의처증은 망상장애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고 한다. 즉 의처증 환자들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설명하여도 전혀 변하지 않는 잘못된 믿음,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
실제 의처증 환자들은 주변에서 아무리 설명하고, 그가 가진 확신이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 주어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그런 근거를 제시하는 사람들을 향해 화를 내면서 그 사람마저 의심하게 된다고 한다.
마치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대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검찰의 증세와 흡사하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9일 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판결은 전혀 뜻밖의 결과가 아니다. 당시 국민들 가운데 절대 다수가 무죄 판결이 나올 것이란 점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김준규 검찰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부장검사들과 간부회의를 열고 법원의 판단에 유감을 표시하며 "거짓과 가식으로 진실을 흔들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각 언론이 논리적으로 검찰의 의심이 틀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법원까지 나서서 잘못된 확신의 근거를 제시해 주었는데도, 검찰 총장은 오히려 화를 내고 있다.
의처증 환자의 전형적인 증세와 무엇이 다른가.
보다 못해 한나라당 소속의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횡성)이 같은 날 한명숙 전 총리 무죄 판결과 관련, "더 이상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고통 받는 정치인이 없기를 바란다"며 검찰에 직격탄을 날렸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한명숙 전 총리 무죄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당 소속 김성식 의원도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별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에 검찰이 별건 수사든 신건 수사든 새로 판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별건 수사는 ‘뜻대로 안되니 다른 것으로 또 물고 늘어진다’는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 전 총리를 향한 검찰의 의심이 ‘근거 없는 확신’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했을 것이다.
마치 시댁 식구들이 나서서 의처증 환자를 향해 이제는 제발 아내를 그만 괴롭히라고 조언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검찰은 막무가내다.
법원의 판결에 불복 항소의 뜻을 밝힌데다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한 전 총리가 H건설시행사 한모 대표로부터 10억여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 모(여)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쉽게 말하면 엉뚱한 사람에게 불똥이 튄 것이다.
이 역시 의처증 환자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자신의 아내와 전화통화만 해도 그는 ‘불륜’상대로 의심받게 되고, 그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다.
한 전 총리를 향한 검찰의 ‘잘못된 확신’으로 당사자인 한 전 총리는 물론, 이를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도 괴롭다.
그나저나 이런 검찰들의 집안은 무고한지 모르겠다.
아내의 행실을 지나치게 의심하는 변태적 성격이나 병적 증세를 의처증이라고 한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인 배승민씨는 의처증 증세에 대해 “예를 들면 통장, 전화 내역을 항상 확인해서 사소한 금액 차이나 친구와의 통화도 ‘이 사람과 바람난 거지? 도망가려고 돈 따로 빼놓은 거 아냐? 왜 집 전화 안 받아, 무슨 슈퍼를 30분이나 가?’라며 의심해서 잠을 못 잘 정도로 계속해서 물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 정도가 지나쳐 살인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실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7일 집 나간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모씨(52)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데, 알고 보니 그는 평소 심각한 의처증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또 부산에서는 평소 의처증 증세를 보이던 한 남성이 처가식구 5명에게 엽총을 난사한 일도 있었다.
이런 의처증은 망상장애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고 한다. 즉 의처증 환자들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설명하여도 전혀 변하지 않는 잘못된 믿음,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
실제 의처증 환자들은 주변에서 아무리 설명하고, 그가 가진 확신이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 주어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그런 근거를 제시하는 사람들을 향해 화를 내면서 그 사람마저 의심하게 된다고 한다.
마치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대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검찰의 증세와 흡사하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9일 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판결은 전혀 뜻밖의 결과가 아니다. 당시 국민들 가운데 절대 다수가 무죄 판결이 나올 것이란 점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김준규 검찰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부장검사들과 간부회의를 열고 법원의 판단에 유감을 표시하며 "거짓과 가식으로 진실을 흔들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각 언론이 논리적으로 검찰의 의심이 틀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법원까지 나서서 잘못된 확신의 근거를 제시해 주었는데도, 검찰 총장은 오히려 화를 내고 있다.
의처증 환자의 전형적인 증세와 무엇이 다른가.
보다 못해 한나라당 소속의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횡성)이 같은 날 한명숙 전 총리 무죄 판결과 관련, "더 이상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고통 받는 정치인이 없기를 바란다"며 검찰에 직격탄을 날렸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한명숙 전 총리 무죄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당 소속 김성식 의원도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별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에 검찰이 별건 수사든 신건 수사든 새로 판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별건 수사는 ‘뜻대로 안되니 다른 것으로 또 물고 늘어진다’는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 전 총리를 향한 검찰의 의심이 ‘근거 없는 확신’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했을 것이다.
마치 시댁 식구들이 나서서 의처증 환자를 향해 이제는 제발 아내를 그만 괴롭히라고 조언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검찰은 막무가내다.
법원의 판결에 불복 항소의 뜻을 밝힌데다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한 전 총리가 H건설시행사 한모 대표로부터 10억여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 모(여)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쉽게 말하면 엉뚱한 사람에게 불똥이 튄 것이다.
이 역시 의처증 환자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자신의 아내와 전화통화만 해도 그는 ‘불륜’상대로 의심받게 되고, 그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다.
한 전 총리를 향한 검찰의 ‘잘못된 확신’으로 당사자인 한 전 총리는 물론, 이를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도 괴롭다.
그나저나 이런 검찰들의 집안은 무고한지 모르겠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