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30주년展

    문화 / 차재호 / 2010-04-18 15: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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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작가 43명 200여점 선봬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전은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적인 실험정신과 독창적인 작품을 소개해 주목받은 전시다. 1981년 덕수궁미술관의 ‘청년작가’전으로 출발해 1990년 ‘젊은 모색’으로 이름을 바꿔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5회에 걸친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와 흐름을 생생한 현장과 함께해왔다. 수많은 젊은 작가들의 활동은 한국현대미술의 과거이자 현재 모습의 반영이며 미래를 예측케 하는 거울이 됐다.

    ‘젊은 모색’을 거쳐간 작가는 327명이다. 이 가운데 김호석 노상균 이영배 정현 서용선 등 5명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오늘의 작가’로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30년을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 ‘젊은 모색 30’전을 17일부터 6월6일까지 개최한다.

    1회 전시에 참여한 김용익(63)부터 2006년 진기종(29)까지 ‘젊은 모색’이 조명한 대표작가 43명의 회화와 한국화, 사진, 영상, 설치 등 20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현대미술사를 흐름에 따라 1980년대 ‘청년작가’ 시기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젊은 모색’ 시기로 나눠 구성했다.

    거대한 돌 그림으로 주목받은 고영훈의 초기작 ‘이것은 돌입니다’(1974), 80년대 초반 도시의 일상적 삶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이석주, 반복된 동일 구조의 벽돌이 화면을 가득 메운 김강용 등의 작품이 전시장을 채웠다.

    오상길은 원형으로 뿌려진 푸른색 안료와 생선뼈, 나뭇가지 등의 오브제 조각들로 꾸민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일시적 작품 구성이다.

    전시기간 중 일반인 대상 릴레이 강연회와 작가 스튜디오 방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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