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오늘은 쐐기 만루포… '신수 훤하네'

    스포츠 / 차재호 / 2010-04-19 13:15:52
    • 카카오톡 보내기
    시카고戰 2안타 5타점 불꽃타… 팀 3연승 일등공신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또 다시 폭발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계속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만루홈런 한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이로써 최근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고, 시즌 타율은 종전 0.324에서 0.350으로 껑충 뛰었다.

    또, 추신수는 이틀 동안 무려 7개의 타점을 쓸어 담아 클리블랜드가 화이트삭스와의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올 시즌 타점도 12타점으로 늘어났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추신수는 무사 1,2루의 선취점을 올릴 기회에서 상대 선발 개빈 플로이드의 3구째 95마일(15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마크 그루질라넥의 우전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시즌 9득점째.

    달궈진 추신수의 방망이는 2회 폭발했다.

    2회 무사 만루의 2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플로이드의 83마일(133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는 볼넷 1개를 얻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4회 3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7-4로 승리해 최근 4연승을 질주, 6승 6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