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번 결승골' 뮌헨, 리옹 1-0 격파

    스포츠 / 차재호 / 2010-04-22 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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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스리그 4강 1차전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뮌헨은 2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가진 리옹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오는 28일 리옹의 홈구장 스타드 제를랑에서 펼쳐지는 4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기 결항으로 장시간 버스 이동 끝에 뮌헨에 도착, 경기를 치른 리옹은 아쉽게 패해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던 양 팀의 경기는 퇴장 선수 발생으로 한 치 앞을 바라보기 힘든 상황에서 전개됐다.

    경기 초반 공격을 주도한 뮌헨은 전반 37분 상대 선수의 발을 밟은 에이스 프랭크 리베리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전에서 뮌헨의 공세를 잘 막아낸 리옹 역시 후반 6분과 9분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은 제레미 툴랄랑이 퇴장당해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승리는 홈팀 뮌헨에 돌아갔다.

    뮌헨은 후반 21분 리옹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은 로번이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리옹은 반격에 나섰으나, 뮌헨의 수비벽에 막히며 결국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로번은 후반 40분 하밋 알틴톱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난 뒤 루이스 반 할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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