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인디언 선사 토기 경기도 온다

    문화 / 차재호 / 2010-05-05 16: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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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밈브레스재단 45점 기증
    선사시대 북미대륙 토착 인디언들의 희귀 토기유물 수 십 점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경기도에 기증됐다.

    경기문화재단은 5일 미국 밈브레스재단 스티븐 르블랑 대표 일행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를 방문, 김문수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물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달될 유물은 서기 200년~1150년까지 미국 대륙의 모골론문명이 남긴 밈브레스토기(사진) 45점이며, 기하학적 디자인을 사용한 채색 토기로서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선사시대 예술형태이다.

    밈브레스재단은 그동안 인디언 토기를 완벽히 복원하고 전시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찾던 중 지난해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관계자로부터 경기문화재단을 소개받고 기증의사를 밝혀 왔었다.

    재단은 이에 따라 올해 초 실사단을 미국으로 파견, 유물을 확인하고 밈브레스재단과 유물기증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재단은 기증받은 밈브레스토기를 경기문화재연구원 및 경기도자박물관의 전문연구원들을 통해 직접 복원한 뒤 내년 6월에 열리는 도자엑스포에 특별 전시하고, 경기도자박물관에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유물 기증으로 경기도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밈브레스 토기 콜렉션을 소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동서양 토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 등을 비교 분석하고, 문화인류학적 연구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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