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에 축 늘어진 채 걸려 있는 옷을 보면서 ‘나는 어디로 갔지’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작가 이외수(64·사진)가 자신의 트위터 사이트(www.twitter.com/oisoo)에 올린 글들로 에세이집 ‘아불류 시불류’를 펴냈다.
책에는 이씨가 2년간 트위터에 올린 2000여편의 글 중에서 수백 네티즌의 리트윗(돌려보기)이 있었던 323꼭지의 원고가 실렸다.
아울러 화가 정태련이 ‘시간과 나, 그리고 영원’을 주제로 그린 59컷의 세밀화가 곁들여졌다.
‘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는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시간 속에 내가 있고 그대가 있고 생명이 있다는, 즉 시간을 아우르고 넘어서서 마침내 자신 안에 품어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녹아있다.
이씨는 45년간의 흡연을 단 하루 만에 그만 둔 탓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나 트위터에 매일 5~10회 글을 다듬어 써 올리며 금단현상을 이겨냈다고 술회한다. 이씨는 팔로워 12만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다.
이씨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단 한 명의 허기진 영혼이라도 달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이 세상 예술가들은 오늘도 기꺼이 밤을 지샌다”고 적었다. 또 “문학은 단순한 소통이나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단순한 소통이나 전달은 모스 부호로도 충분하다”며 “하지만 모스 부호로는 수백만의 인명을 구제할 수 있는 있어도 수백만의 영혼을 구제할 수는 없다”고 밝힌다.
“젊어서는 밥값 하기 힘들었고, 장가 들어서는 나이값 하기 힘들었고, 소설가로 데뷔한 다음에는 이름값 하기가 제일 힘들었다”며 “하지만 얼굴값은 안 하고 살아도 되니 천만다행 아닌가.” 260쪽, 1만2800원, 해냄
작가 이외수(64·사진)가 자신의 트위터 사이트(www.twitter.com/oisoo)에 올린 글들로 에세이집 ‘아불류 시불류’를 펴냈다.
책에는 이씨가 2년간 트위터에 올린 2000여편의 글 중에서 수백 네티즌의 리트윗(돌려보기)이 있었던 323꼭지의 원고가 실렸다.
아울러 화가 정태련이 ‘시간과 나, 그리고 영원’을 주제로 그린 59컷의 세밀화가 곁들여졌다.
‘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는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시간 속에 내가 있고 그대가 있고 생명이 있다는, 즉 시간을 아우르고 넘어서서 마침내 자신 안에 품어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녹아있다.
이씨는 45년간의 흡연을 단 하루 만에 그만 둔 탓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나 트위터에 매일 5~10회 글을 다듬어 써 올리며 금단현상을 이겨냈다고 술회한다. 이씨는 팔로워 12만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다.
이씨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단 한 명의 허기진 영혼이라도 달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이 세상 예술가들은 오늘도 기꺼이 밤을 지샌다”고 적었다. 또 “문학은 단순한 소통이나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단순한 소통이나 전달은 모스 부호로도 충분하다”며 “하지만 모스 부호로는 수백만의 인명을 구제할 수 있는 있어도 수백만의 영혼을 구제할 수는 없다”고 밝힌다.
“젊어서는 밥값 하기 힘들었고, 장가 들어서는 나이값 하기 힘들었고, 소설가로 데뷔한 다음에는 이름값 하기가 제일 힘들었다”며 “하지만 얼굴값은 안 하고 살아도 되니 천만다행 아닌가.” 260쪽, 1만2800원,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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