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잠 못 드는 밤은 없다’가 11일 베일을 벗었다.
말레이시아 리조트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을 통해 은퇴이민, 이지메, 히키코모리 등 현시점 일본인들의 자화상을 그렸다. 일본을 사랑하지만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는 그들의 고독이나 외로움이 중심이다.
‘잠 못 드는 밤은 없다’의 일본인들은 산책, 골프, 테니스 등을 하거나 원주민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낸다. 말레이시아이지만 일본인들끼리 모여 살면서 일본 음식을 먹고 일본 DVD를 본다. 이들은 고국으로 되돌아갈 뜻이 없다. 함께 살면서도 외로워한다. 삶에 지친 채 아무런 기대도 없이 조용히 생이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연극은 이 같은 현상을 단순 사회병리가 아니라 세대와 나라를 뛰어넘는 모든 인간의 보편적 문제로 접근한다. 현대인의 일상과 고독한 내면세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극사실주의에서는 굳이 큰 사건을 등장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을 새삼 확인한다.
다소 밋밋하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전개 방식이 ‘삶이라는게, 별것 없더라’는 주제에 교묘히 스며들어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경숙이, 경숙 아버지’, ‘청춘 예찬’ 등의 박근형(47)씨가 연출한다.
1990년대에 일본 현대연극의 새로운 경향을 이끌어낸 극작가 겸 연출가 히라타 오리자가 쓴 ‘잠 못 드는 밤은 없다’는 두산아트센터 ‘인인인(人人人)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인인인’은 현대인들의 같으면서도 다른 고민과 문제점 다뤘다.
말레이시아 리조트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을 통해 은퇴이민, 이지메, 히키코모리 등 현시점 일본인들의 자화상을 그렸다. 일본을 사랑하지만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는 그들의 고독이나 외로움이 중심이다.
‘잠 못 드는 밤은 없다’의 일본인들은 산책, 골프, 테니스 등을 하거나 원주민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낸다. 말레이시아이지만 일본인들끼리 모여 살면서 일본 음식을 먹고 일본 DVD를 본다. 이들은 고국으로 되돌아갈 뜻이 없다. 함께 살면서도 외로워한다. 삶에 지친 채 아무런 기대도 없이 조용히 생이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연극은 이 같은 현상을 단순 사회병리가 아니라 세대와 나라를 뛰어넘는 모든 인간의 보편적 문제로 접근한다. 현대인의 일상과 고독한 내면세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극사실주의에서는 굳이 큰 사건을 등장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을 새삼 확인한다.
다소 밋밋하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전개 방식이 ‘삶이라는게, 별것 없더라’는 주제에 교묘히 스며들어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경숙이, 경숙 아버지’, ‘청춘 예찬’ 등의 박근형(47)씨가 연출한다.
1990년대에 일본 현대연극의 새로운 경향을 이끌어낸 극작가 겸 연출가 히라타 오리자가 쓴 ‘잠 못 드는 밤은 없다’는 두산아트센터 ‘인인인(人人人)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인인인’은 현대인들의 같으면서도 다른 고민과 문제점 다뤘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