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전곡 작사·6곡 작곡 하고싶은 것 다해 만족"
2000년, 데뷔곡 ‘라이(Lie)’로 단박에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당시 나이 열여덟.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닌 가창력 하나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R&B의 맛을 제대로 냈다는 평가와 함께 ‘R&B의 여왕’이란 찬사가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싱어송라이터 화요비(28·사진)가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일만 하다 보니 10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지난 10년 간 치열하게 산 것 같다”는 화요비는 “1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10주년을 기념해 낸 7집이 전부다. 기존의 발라드나 느린 템포의 R&B에서 방향을 살짝 틀었다. 평소 추구하고 싶었던 R&B 힙합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각기 다른 매력과 느낌으로 녹여냈다. 음반 제목은 자신의 이름을 따 ‘화요비(Hwayobi)’로 지었다. ‘이것이 진정한 화요비’라는 콘셉트를 담고 있는 앨범이다.
특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쏟아냈다. 수록곡 10곡 전곡을 작사하고 타이틀곡 포함, 6곡을 작곡했다. ‘가장 화요비다운 음악’으로 7집을 채색했다. “음반에서 전권을 행사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하고 싶은 것 다 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전에도 몇 곡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욕심낸 적은 없었다”며 “내가 노래를 만들고 내 생각을 담아 대중에게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적 부담은 크다. “전 과정에 참여했으니 책임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잘 되면 좋은데, 안 되면…. 어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7집은 “듣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주 들어도 피곤한 주파수대가 없다”며 “R&B를 바탕으로 힙합사운드의 그루브한 음악들로 채웠지만 대중과 타협점을 찾은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너무 처지거나, 너무 슬프거나, 너무 발랄하지 않다. 중저음대로 알맹이가 있고 솔풍으로 꾸몄다.”
음반은 ‘사랑’과 ‘이별’이야기로 버무렸다. “뻔하고 흔한 주제지만 사랑과 이별을 담은 음악을 찾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의욕이 앞섰다.
이별을 앞둔 여자의 심리를 표현한 타이틀곡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 자신에게 마음이 없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감정을 담은 ‘부티 콜(Booty Call)’, 무미건조한 사랑을 커피에 비유한 ‘2크림 노슈거(2CreAm NoSuGar)’ 등이다. 경쾌한 댄스곡인 ‘제로’와 비트 있는 리듬의 ‘아이러브미(iLuvMe)’도 눈에 띈다.
‘베이비 건 베이비 건(Baby Gone Baby Gone)’은 화요비의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파워풀하고 호소력 깊은 화요비의 보컬에 힙합가수 아웃사이더(27)의 속사포 랩이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앞으로는 “프로젝트를 결성해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귀띔했다. “나에게 색다른 음악 세계를 선사해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언더에서 활동 중인 가수를 알아볼 생각이다. 아직 접해보지 않은, 필이 꽂히는 음악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기도 생각 중이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연기 맛을 본 화요비는 “김기덕 감독을 좋아한다”며 “오디션을 볼까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놓았다.
두 차례 화보도 찍었다. 최근에 공개된 자신의 란제리 화보를 본 소감은 “참 난감하다”다. “사실 상업적 요소가 들어가다 보니까 뭔가 내가 추구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7점”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관심 가는 것들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험도 되고. 하하.”
2000년, 데뷔곡 ‘라이(Lie)’로 단박에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당시 나이 열여덟.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닌 가창력 하나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R&B의 맛을 제대로 냈다는 평가와 함께 ‘R&B의 여왕’이란 찬사가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싱어송라이터 화요비(28·사진)가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일만 하다 보니 10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지난 10년 간 치열하게 산 것 같다”는 화요비는 “1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10주년을 기념해 낸 7집이 전부다. 기존의 발라드나 느린 템포의 R&B에서 방향을 살짝 틀었다. 평소 추구하고 싶었던 R&B 힙합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각기 다른 매력과 느낌으로 녹여냈다. 음반 제목은 자신의 이름을 따 ‘화요비(Hwayobi)’로 지었다. ‘이것이 진정한 화요비’라는 콘셉트를 담고 있는 앨범이다.
특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쏟아냈다. 수록곡 10곡 전곡을 작사하고 타이틀곡 포함, 6곡을 작곡했다. ‘가장 화요비다운 음악’으로 7집을 채색했다. “음반에서 전권을 행사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하고 싶은 것 다 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전에도 몇 곡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욕심낸 적은 없었다”며 “내가 노래를 만들고 내 생각을 담아 대중에게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적 부담은 크다. “전 과정에 참여했으니 책임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잘 되면 좋은데, 안 되면…. 어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7집은 “듣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주 들어도 피곤한 주파수대가 없다”며 “R&B를 바탕으로 힙합사운드의 그루브한 음악들로 채웠지만 대중과 타협점을 찾은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너무 처지거나, 너무 슬프거나, 너무 발랄하지 않다. 중저음대로 알맹이가 있고 솔풍으로 꾸몄다.”
음반은 ‘사랑’과 ‘이별’이야기로 버무렸다. “뻔하고 흔한 주제지만 사랑과 이별을 담은 음악을 찾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의욕이 앞섰다.
이별을 앞둔 여자의 심리를 표현한 타이틀곡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 자신에게 마음이 없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감정을 담은 ‘부티 콜(Booty Call)’, 무미건조한 사랑을 커피에 비유한 ‘2크림 노슈거(2CreAm NoSuGar)’ 등이다. 경쾌한 댄스곡인 ‘제로’와 비트 있는 리듬의 ‘아이러브미(iLuvMe)’도 눈에 띈다.
‘베이비 건 베이비 건(Baby Gone Baby Gone)’은 화요비의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파워풀하고 호소력 깊은 화요비의 보컬에 힙합가수 아웃사이더(27)의 속사포 랩이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앞으로는 “프로젝트를 결성해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귀띔했다. “나에게 색다른 음악 세계를 선사해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언더에서 활동 중인 가수를 알아볼 생각이다. 아직 접해보지 않은, 필이 꽂히는 음악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기도 생각 중이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연기 맛을 본 화요비는 “김기덕 감독을 좋아한다”며 “오디션을 볼까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놓았다.
두 차례 화보도 찍었다. 최근에 공개된 자신의 란제리 화보를 본 소감은 “참 난감하다”다. “사실 상업적 요소가 들어가다 보니까 뭔가 내가 추구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7점”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관심 가는 것들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험도 되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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