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땅값 14개월째 상승

    부동산 / 차재호 / 2010-06-20 18: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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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달보다 0.10% 올라… 서초등 강남권 약보합세
    경기 시흥 3차보금자리 추진으로 최대폭 올라



    지난달 전국 땅값이 보금자리주택 지구를 중심으로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서울 강남권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10% 상승하며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4월 0.14%에 비해 0.04%p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가(地價)지수는 직전 고점인 2008년 10월 103.97에 비해 2.3% 낮은 101.58까지 회복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인천이 0.17%, 경기가 0.19% 상승했다. 서울의 땅값은 변동이 없었다. 지방은 0.09%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도 시흥시로 3차 보금자리주택 사업추진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40% 올랐다.

    미사지구와 감일지구 등 역시 보금자리주택 지구가 포함된 경기도 하남시와 연육교 건설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인천시 옹진군이 각각 0.39%, 0.34%씩 상승했다.

    이밖에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와 당진~대전 고속도로로 접근성이 개선된 충남 당진군이 0.30%,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0.11%)와 송파구(-0.06%), 강동구(-0.03%), 서초구(-0.03%) 등 강남4구와 경기도 과천시(-0.08%)는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의 땅값 하락에 대해 주택시장 안정 및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7만6661필지, 1억8689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수는 8%, 면적은 1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20만3037필지, 2억1422만8000㎡ 대비로는 필지수와 면적 모두 각각 13%, 12.8%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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