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관심이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

    칼럼 / 문찬식 기자 / 2010-07-12 08: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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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한(인천중부서 교통안전계)
    일주일전 인천대교 고속도로에서 노선버스가 고장으로 서있던 앞 승용차를 추돌한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교각 밑으로 추락해 1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 부상을 당하는 대형교통사고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원인은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고속도로를 질주한 버스 운전기사의 과실로 밝혀졌으나 고장으로 고속도로 차로에 정차한 승용차량이 또 다른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고속도로는 경차부터 버스, 수십톤의 화물을 적재한 화물차 등 다양한 차량들이 80~10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질주하는 곳이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앞선 차들도 계속 달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100미터 이상)를 지키지 않다.

    이와 함께 고장 등으로 멈춰선 운전자는 보통 이 같은 일을 처음 당하는 경우가 많아 고장차량 내에서 당황하며 허둥대다가 차량의 비상등만 점등하고 갓길로 나와 지인이나 보험회사에 전화해 도움을 청하곤 한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고장(타이어펑크 등)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비상등을 점등하고 차량이 조금이라도 움직일 경우 갓길로 차량을 이동시킨 후 경찰(112)과 보험회사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된다.

    또 차량이 전혀 움직이지 않을 경우 비상등을 점등하고 차량내에 있는 삼각대를 주간에는 차량후방 100미터 지점, 야간이나 안개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을때는 차량후방 200미터 지점에 설치한후 갓길이나 안전지대로 대피해 위와 같이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속도로에 자신의 차량이 멈춰 섰을때는 당황하기 마련이고 특히 야간에는 깜깜한 차량 내에서 삼각대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자신의 차량내에 삼각대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형교통사고는 항상 운전자가 조금만 신경썼으면 발생치 않거나 사고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손쉽고 편하게 이용하는 자신의 차량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해를 줄수 있다는걸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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