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G기술로 中 영화 만든다

    문화 / 차재호 / 2010-09-02 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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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업체, 이연걸 주연 ‘백사전설' 수주
    중국 판타지 영화 ‘백사전설’의 컴퓨터 그래픽(CG)을 한국 기업이 책임진다.

    영화 CG전문업체 넥스트비쥬얼스튜디오는 1일 “제작비 350억원의 중국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백사전설’의 CG 전체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작 ‘포화 속으로’에서 CG를 담당했고, 영화 ‘황해’와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작업 중인 회사다. 앞서 2월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금의위’의 CG도 이 회사의 작품이다.

    ‘백사전설’은 중국의 고전 ‘백사전’을 토대로 인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흰뱀의 운명을 다루는 판타지다.

    CG 장면은 대규모 전쟁, 백사와 청사로 불리는 거대한 뱀과 거북이 등의 3D 크리처, 해일을 표현하기 위한 물과 바람 등 총 1200컷이 사용된다.

    넥스트비쥬얼스튜디오는 “‘백사전설’의 CG 수주로 국내 영상산업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받은 셈”이라며 “국내 CG기술의 지속적인 해외진출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영화 ‘천녀유혼’, ‘동방불패’의 정소동(57·사진) 감독이 연출한다. 이연걸(47)과 ‘쿵푸 허슬’의 황성의(27)가 나온다. 3일 중국 항저우에서 크랭크인, 11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내년 8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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