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2PM-샤이니가 나부랭이냐”

    문화 / 차재호 / 2010-09-05 14: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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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예능PD 트위터글에 네티즌들 분노
    SBS의 예능 PD가 그룹 ‘2PM’과 ‘2AM’, ‘샤이니’를 ‘나부랭이’라고 표현했다.

    이 PD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추석특집 프로그램과 함께 안부를 묻는 사람에게 “뭐 그냥 2PM, 샤이니, 2AM 이런 나부랭이들을 데리고 대충 특집 하나하고 있네용 ㅎㅎㅎ”라는 글을 남겼다.

    ‘나부랭이’는 ‘어떤 부류의 사람이나 물건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연출자가 출연자를 얕본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들 ‘나부랭이’ 그룹의 팬들은 “사람을 우습게 여기고 비하하는 의도가 담긴 표현이다”, “제 정신에 저런 짓을 할 수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부랭이는 논외로 쳐도 특집 프로그램을 대충 만든다는 것은 SBS에서 해직 사유가 될 수도 있을텐데 진심이겠는가. 반어법으로 친근감을 표현한 것이다”, “개인 일기장에 쓴 글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작금의 ‘소통 사회’에서는 말 한마디가 일파만파를 부른다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2PM의 리더였던 재범은 트위터와 유사한 개인 SNS사이트에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쫓기듯 미국으로 가야했다. 그룹 ‘DJ DOC’는 SBS TV ‘인기가요’ 출연과 관련한 외압 주장을 트위터에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 PD는 최근 SBS TV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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