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싱그러움을 물씬 풍기는 탤런트 박신혜(20)는 아직 어리다.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해본 적 없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짝사랑, 그것도 고백하지도 못하고 끝난 사랑이 전부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의 첫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감독 김현석)에서 그녀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
연애 숙맥인 남녀들의 성격을 개조하고 연기 상대자 노릇도 하는 등 ‘연애 대행서비스’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준비하는 프로페셔널 요원이다.
박신혜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서 남의 일은 프로의식을 가지고 잘 도와주지만 정작 자신은 사랑을 당당히 고백하지 못하는 ‘민영’으로 나온다.
짝사랑 경험이 민영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아직 제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사랑이라는 감정을 완벽히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가슴아픈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연기 빈틈이 보이기도 해요.”
박신혜는 “영화 속에서 진지한 모습이 많아요. 힘을 뺀다고 뺀건데 조금 더 잘 했으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요”라며 아쉬워한다. 그러면서도 “다시 촬영을 해서 편집해 넣을 수도 없고, 이미 끝났잖아요.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해요”라며 웃어 넘긴다.
그렇다고 소극적인 것은 아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사랑과 일 앞에 흔들리는 ‘병훈’(엄태웅)이 ‘희중’(이민정) 앞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당당히 둘 앞에서 부부클리닉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봤음직한 “오빠, 이 여자 누구야” 등의 대사를 연발하며 적극적으로 표변한다.
물론, 연애조작단 대표이자 작전 리더인 병훈을 정신차리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박신혜는 “감독님이 민영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던 장면이에요”라면서 감독의 입맛에 맞아떨어진 ‘사랑과 전쟁’ 신을 자랑하며 한참을 웃는다.
계속 속마음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한 민영의 행동이 의아스럽게 느껴지는 대목일 수 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표현이 화면에 잘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민영의 대사를 한 번 더 생각해보면 병훈에 대한 마음이 보여요. 입꼬리에 힘이 들어간다거나 손톱을 긁으며 긴장하는 행동을 보이는 장면도 있고요. 포커스가 저한테 맞춰진 것은 아니니 두 번 정도는 보여야 제대로 보일 거에요. 호호.”
쾌활하고 밝은 성격에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박신혜에게 민영이라는 캐릭터는 감독의 생각과 다르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더 발랄하고 쾌활한 느낌의 민영을 생각했지만 감독님은 무심하고 진지한 민영을 원했어요”라면서 “민영이가 일과 사랑에 놓여져 있는 상황이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답니다”라며 박신혜가 민영인지, 민영이 박신혜인지 여전히 영화 속을 헤매고 있다.
대학생으로 성장했지만 크게 바뀐 것은 없다. “좀 더 생각이 많아졌고, 책임감도 많아졌어요. 마냥 연기하는 게 좋았던 나이였는데, 요즘 보면 저만 즐겁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즐기고 있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어요.”
사랑을 ‘설렘의 연속’이라고 믿는 그녀는 “호르몬이 생성되고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들으며 산책을 하고 싶어요. 서로 좋아하는 야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하는 데이트도 괜찮고요”라고 바랐다.
“지금 당장은 우울한 역을 하기는 싫어요. 제 나이대에 가장 잘하는 역을 보여주고 싶어요. 어떤 역을 당장 무리해서 만들어내기보다는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처럼, 맛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짝사랑, 그것도 고백하지도 못하고 끝난 사랑이 전부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의 첫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감독 김현석)에서 그녀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
연애 숙맥인 남녀들의 성격을 개조하고 연기 상대자 노릇도 하는 등 ‘연애 대행서비스’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준비하는 프로페셔널 요원이다.
박신혜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서 남의 일은 프로의식을 가지고 잘 도와주지만 정작 자신은 사랑을 당당히 고백하지 못하는 ‘민영’으로 나온다.
짝사랑 경험이 민영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아직 제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사랑이라는 감정을 완벽히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가슴아픈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연기 빈틈이 보이기도 해요.”
박신혜는 “영화 속에서 진지한 모습이 많아요. 힘을 뺀다고 뺀건데 조금 더 잘 했으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요”라며 아쉬워한다. 그러면서도 “다시 촬영을 해서 편집해 넣을 수도 없고, 이미 끝났잖아요.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해요”라며 웃어 넘긴다.
그렇다고 소극적인 것은 아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사랑과 일 앞에 흔들리는 ‘병훈’(엄태웅)이 ‘희중’(이민정) 앞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당당히 둘 앞에서 부부클리닉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봤음직한 “오빠, 이 여자 누구야” 등의 대사를 연발하며 적극적으로 표변한다.
물론, 연애조작단 대표이자 작전 리더인 병훈을 정신차리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박신혜는 “감독님이 민영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던 장면이에요”라면서 감독의 입맛에 맞아떨어진 ‘사랑과 전쟁’ 신을 자랑하며 한참을 웃는다.
계속 속마음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한 민영의 행동이 의아스럽게 느껴지는 대목일 수 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표현이 화면에 잘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민영의 대사를 한 번 더 생각해보면 병훈에 대한 마음이 보여요. 입꼬리에 힘이 들어간다거나 손톱을 긁으며 긴장하는 행동을 보이는 장면도 있고요. 포커스가 저한테 맞춰진 것은 아니니 두 번 정도는 보여야 제대로 보일 거에요. 호호.”
쾌활하고 밝은 성격에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박신혜에게 민영이라는 캐릭터는 감독의 생각과 다르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더 발랄하고 쾌활한 느낌의 민영을 생각했지만 감독님은 무심하고 진지한 민영을 원했어요”라면서 “민영이가 일과 사랑에 놓여져 있는 상황이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답니다”라며 박신혜가 민영인지, 민영이 박신혜인지 여전히 영화 속을 헤매고 있다.
대학생으로 성장했지만 크게 바뀐 것은 없다. “좀 더 생각이 많아졌고, 책임감도 많아졌어요. 마냥 연기하는 게 좋았던 나이였는데, 요즘 보면 저만 즐겁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즐기고 있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어요.”
사랑을 ‘설렘의 연속’이라고 믿는 그녀는 “호르몬이 생성되고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들으며 산책을 하고 싶어요. 서로 좋아하는 야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하는 데이트도 괜찮고요”라고 바랐다.
“지금 당장은 우울한 역을 하기는 싫어요. 제 나이대에 가장 잘하는 역을 보여주고 싶어요. 어떤 역을 당장 무리해서 만들어내기보다는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처럼, 맛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