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장 고하승
김황식 총리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금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각종 의혹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죽하면 '과연 총리직을 이렇게 무시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겠는가.
앞서 낙마한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에 대한 관심과 비교할 때, ‘하늘과 땅’ 차이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병역미필 문제라든가 돈 씀씀이 문제 등 이미 여러 장관 후보들이 갖고 있던 의혹들이 그대로 되풀이 되는 데 대한 싫증이 한몫을 하고 있다.
‘뭐,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장관도 하고 총리도 하는 거 아니냐’는 식이다.
두 번째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방식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국무총리의 존재는 사실 유명무실하다.
앞서 정운찬 총리의 경우에서 보듯이 총리란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총대를 메고 좌충우돌하는 게 역할의 전부다.
김황식 총리 후보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시중에서는 김황식 총리가 필요한 이유는 오직 하나, G20을 치르기 위해 절차상 ‘외교장관 제청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뿐이라는 냉소적인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날을 세우지 않는 민주당의 ‘맹탕 청문회’도 국민의 무관심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실제 민주당은 ‘호남총리’ 하니까 ‘청문회는 그냥 요식행위로 하면 되지‘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줬고, 결국 이런 태도가 정치의 무관심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의 태도가 문제다.
오죽하면 같은 당 소속 총리 청문특위 위원인 정범구 의원이 “박지원 대표가 청문회 16시간 전에 술과 밥을 곁들인 청와대 지도부 만찬에 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겠는가.
게다가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김새는 발언'까지 있었으니 국민들의 무관심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직을 제안 받은 뒤 "무슨 팔자가 이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공직생활을 열심히 해 훌륭한 대법관이 되고 싶었고, 그 꿈을 이뤘다"며 "하지만 꿈의 방향으로 가지 못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는 것.
한마디로 맥빠지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이런 사람이 총리직에 앉을 경우 제대로 된 소명의식을 가지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말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 즉 ‘팔자에 없는 일’을 한다는데 얼마나 의욕을 갖고 있겠는가.
그러니 국민들의 관심도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바로 우리 국민 자신에게 있다.
우리는 어느새 메이저 정치인들에게 익숙해지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마이너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지는 것이다.
만일 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앞서 낙마한 김태호 총리 후보처럼 ‘박근혜 대항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청문회가 이처럼 무관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김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나 그의 출생지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그가 여권 내에서 대권주자가 될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한마디로 ‘메이저 정치인’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다보니 청문회에 대해 무관심해 지는 것이다.
국민의 이런 태도는 자칫 가능성 있는 신인 정치인들을 키우는 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여야 초선 정치인들 중에서 아직은 ‘꿈나무’에 불과하지만, 희망적인 정치인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야만 그들이 소신을 가지고 당내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특히 중앙정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자칫 지방자치를 무관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반드시 경계해야 하다.
지방자치 단체장 중에서 나중에 큰 정치인이 될 만한 그릇이 없는지 눈여겨보는 것도 지역주민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김황식 총리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금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각종 의혹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죽하면 '과연 총리직을 이렇게 무시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겠는가.
앞서 낙마한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에 대한 관심과 비교할 때, ‘하늘과 땅’ 차이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병역미필 문제라든가 돈 씀씀이 문제 등 이미 여러 장관 후보들이 갖고 있던 의혹들이 그대로 되풀이 되는 데 대한 싫증이 한몫을 하고 있다.
‘뭐,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장관도 하고 총리도 하는 거 아니냐’는 식이다.
두 번째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방식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국무총리의 존재는 사실 유명무실하다.
앞서 정운찬 총리의 경우에서 보듯이 총리란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총대를 메고 좌충우돌하는 게 역할의 전부다.
김황식 총리 후보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시중에서는 김황식 총리가 필요한 이유는 오직 하나, G20을 치르기 위해 절차상 ‘외교장관 제청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뿐이라는 냉소적인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날을 세우지 않는 민주당의 ‘맹탕 청문회’도 국민의 무관심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실제 민주당은 ‘호남총리’ 하니까 ‘청문회는 그냥 요식행위로 하면 되지‘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줬고, 결국 이런 태도가 정치의 무관심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의 태도가 문제다.
오죽하면 같은 당 소속 총리 청문특위 위원인 정범구 의원이 “박지원 대표가 청문회 16시간 전에 술과 밥을 곁들인 청와대 지도부 만찬에 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겠는가.
게다가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김새는 발언'까지 있었으니 국민들의 무관심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직을 제안 받은 뒤 "무슨 팔자가 이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공직생활을 열심히 해 훌륭한 대법관이 되고 싶었고, 그 꿈을 이뤘다"며 "하지만 꿈의 방향으로 가지 못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는 것.
한마디로 맥빠지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이런 사람이 총리직에 앉을 경우 제대로 된 소명의식을 가지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말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 즉 ‘팔자에 없는 일’을 한다는데 얼마나 의욕을 갖고 있겠는가.
그러니 국민들의 관심도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바로 우리 국민 자신에게 있다.
우리는 어느새 메이저 정치인들에게 익숙해지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마이너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지는 것이다.
만일 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앞서 낙마한 김태호 총리 후보처럼 ‘박근혜 대항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청문회가 이처럼 무관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김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나 그의 출생지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그가 여권 내에서 대권주자가 될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한마디로 ‘메이저 정치인’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다보니 청문회에 대해 무관심해 지는 것이다.
국민의 이런 태도는 자칫 가능성 있는 신인 정치인들을 키우는 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여야 초선 정치인들 중에서 아직은 ‘꿈나무’에 불과하지만, 희망적인 정치인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야만 그들이 소신을 가지고 당내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특히 중앙정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자칫 지방자치를 무관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반드시 경계해야 하다.
지방자치 단체장 중에서 나중에 큰 정치인이 될 만한 그릇이 없는지 눈여겨보는 것도 지역주민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