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도 잘하지만 나만의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습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하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30·최성희)는 같은 아이돌 그룹 출신 뮤지컬배우인 라이벌 옥주현(30)과 비교되자 이렇게 말했다.
바다는 코러스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는 여주인공 ‘페기 소여’를 연기한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옥주현이 맡은 바로 그 캐릭터다. 비교가 불가피하다.
바다는 “어떤 사람들은 옥주현이 먼저 페기 소여를 연기해서 내가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각자 소중한 존재이지만 크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 수 있다. 옥주현이 맡았던 캐릭터를 내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친구이기도 한 옥주현의 뮤지컬 출연 경험담을 들어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다”며 “지난해 공연에 참여하지 못해 더 좋은 이야기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배우 황정민 선배 말마따나 다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격”이라며 웃었다. “옥주현이 내가 출연한 작품을 여러 번 봐줬는데 정작 나는 옥주현이 출연한 공연은 보지 못해 옥주현에게 많이 혼났다”고 깔깔거렸다.
“작품 안에서 나는 작은 먼지에 불과하지만 꿈꾸는 먼지니까 괜찮다는 대사가 있다”며 “나는 꿈이 있기 때문에 먼지여도 아름다운 먼지라 괜찮다”는 자세다. “나든 옥주현이든 꿈꾸는 먼지니까 누가 먼저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진정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고 여겼다. “탭댄스가 많은 작품이라 옥주현이 발 마사지 제품을 보내주는 등 응원해주고 있다.”
페기 소여라는 캐릭터는 그룹 ‘S.E.S’로 데뷔하기 전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꾼 바다의 삶과 겹쳐진다. 꿈을 이루기 위해 시골에서 대도시로 올라왔고 중간에 포기할 뻔한 순간을 겪는 과정도 오롯하게 와닿는다.
바다는 “페기 소여가 오해를 받아 극단에서 퇴출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상황은 다르지만 나 역시도 힘들어서 숙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꿈을 위해 속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춤을 추고 노래하며 이겨냈었다”고 털어놓았다. “15년 전 그런 상황들이 페기 소여를 하기 위해 겪은 것이 아니었는가는 생각이 든다.”
바다는 뮤지컬배우 방진의(30), 정명은(30)과 함께 페기 소여를 번갈아 연기한다. “정명은은 몸의 라인이 좋고 춤을 잘 춘다. 방진의는 연기를 아주 잘한다”며 “두 사람보다 잘한다는 말은 못 하겠지만 나만의 캐릭터가 있다”고 자신했다.
“내 얼굴이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라서 좋다는 것을 뮤지컬을 하면서 깨달았다”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여자 같기도 남자 같기도 한 보이시한 얼굴이라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수용했다. “또 가수로서 무대 경험이 많으니까 뮤지컬이란 쇼를 즐길 때 굉장히 신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바다는 뮤지컬뿐 아니라 앨범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뮤지컬배우 최성희도 중요하지만 가수 바다도 소중하다”며 “바다는 일종의 내 호로 사용하고 싶다. 바다 최성희”라고 깔깔거렸다.
브로드웨이 유명 여배우 ‘도로시 브룩’으로는 탤런트 겸 뮤지컬배우 박해미(45)와 뮤지컬계 디바 이정화(46)가 더블캐스팅됐다.
소문난 카리스마의 극중 연출가 ‘줄리앤 마시’는 탤런트 박상원(51)과 뮤지컬배우 김법래(40)가 맡는다. 남자주인공 ‘빌리’는 일본에서 뮤지컬스타로 활약 중인 박동하(36)의 몫이다.
29일부터 11월21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시어터에서 볼 수 있다. CJ엔터테인먼트와 설앤컴퍼니 등이 제작한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하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30·최성희)는 같은 아이돌 그룹 출신 뮤지컬배우인 라이벌 옥주현(30)과 비교되자 이렇게 말했다.
바다는 코러스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는 여주인공 ‘페기 소여’를 연기한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옥주현이 맡은 바로 그 캐릭터다. 비교가 불가피하다.
바다는 “어떤 사람들은 옥주현이 먼저 페기 소여를 연기해서 내가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각자 소중한 존재이지만 크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 수 있다. 옥주현이 맡았던 캐릭터를 내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친구이기도 한 옥주현의 뮤지컬 출연 경험담을 들어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다”며 “지난해 공연에 참여하지 못해 더 좋은 이야기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배우 황정민 선배 말마따나 다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격”이라며 웃었다. “옥주현이 내가 출연한 작품을 여러 번 봐줬는데 정작 나는 옥주현이 출연한 공연은 보지 못해 옥주현에게 많이 혼났다”고 깔깔거렸다.
“작품 안에서 나는 작은 먼지에 불과하지만 꿈꾸는 먼지니까 괜찮다는 대사가 있다”며 “나는 꿈이 있기 때문에 먼지여도 아름다운 먼지라 괜찮다”는 자세다. “나든 옥주현이든 꿈꾸는 먼지니까 누가 먼저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진정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고 여겼다. “탭댄스가 많은 작품이라 옥주현이 발 마사지 제품을 보내주는 등 응원해주고 있다.”
페기 소여라는 캐릭터는 그룹 ‘S.E.S’로 데뷔하기 전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꾼 바다의 삶과 겹쳐진다. 꿈을 이루기 위해 시골에서 대도시로 올라왔고 중간에 포기할 뻔한 순간을 겪는 과정도 오롯하게 와닿는다.
바다는 “페기 소여가 오해를 받아 극단에서 퇴출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상황은 다르지만 나 역시도 힘들어서 숙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꿈을 위해 속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춤을 추고 노래하며 이겨냈었다”고 털어놓았다. “15년 전 그런 상황들이 페기 소여를 하기 위해 겪은 것이 아니었는가는 생각이 든다.”
바다는 뮤지컬배우 방진의(30), 정명은(30)과 함께 페기 소여를 번갈아 연기한다. “정명은은 몸의 라인이 좋고 춤을 잘 춘다. 방진의는 연기를 아주 잘한다”며 “두 사람보다 잘한다는 말은 못 하겠지만 나만의 캐릭터가 있다”고 자신했다.
“내 얼굴이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라서 좋다는 것을 뮤지컬을 하면서 깨달았다”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여자 같기도 남자 같기도 한 보이시한 얼굴이라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수용했다. “또 가수로서 무대 경험이 많으니까 뮤지컬이란 쇼를 즐길 때 굉장히 신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바다는 뮤지컬뿐 아니라 앨범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뮤지컬배우 최성희도 중요하지만 가수 바다도 소중하다”며 “바다는 일종의 내 호로 사용하고 싶다. 바다 최성희”라고 깔깔거렸다.
브로드웨이 유명 여배우 ‘도로시 브룩’으로는 탤런트 겸 뮤지컬배우 박해미(45)와 뮤지컬계 디바 이정화(46)가 더블캐스팅됐다.
소문난 카리스마의 극중 연출가 ‘줄리앤 마시’는 탤런트 박상원(51)과 뮤지컬배우 김법래(40)가 맡는다. 남자주인공 ‘빌리’는 일본에서 뮤지컬스타로 활약 중인 박동하(36)의 몫이다.
29일부터 11월21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시어터에서 볼 수 있다. CJ엔터테인먼트와 설앤컴퍼니 등이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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