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산업건설위 남양주도시공사 방만 경영에 집중 포화

    지방의회 / 민장홍 기자 / 2010-10-12 13: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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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남양주도시공사의 방만한 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남양주시의회(의장 이정애)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박유희)는 11일 남양주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의 방만한 경영 쇄신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냈다.

    원병일 의원은 이날 첫 질의로 나서 시에서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적자 실태를 거론하며, 지역의 봉사단체, 직능단체에 재 위탁할 의향은 없냐고 따져 물었다.

    박성찬 의원는 집행부의 감사로 지적된 실태를 제시하면서 방만한 경영에 대한 쇄신책을 요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해외 연수를 떠나는 것은 자제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원협 의원은 "화도읍 월산리의 생태주거단지 조성 계획이 남양주시도시계획심의위에서 설계를 다시 하도록 요구했다. 생태주거단지가 일반 아파트와 똑 같아서 되겠는가?"며 "생태주거지에 맞는 단지로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시공사는 항간에 시민들에게 “돈 먹는 하마”라고 비난받고 있다며 전액 시민의 혈세를 경영되고 있는 점을 관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남읍 오남2지구 도로포장공사에 대해서도 수용토지의 감정평가에서 남양주시와 시행사의 감정평가 금액차가 20억원이나 된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박유희 위원장도 염형민 사장에게 오남2지구 도로포장공사의 부당성이 드러나면 시의회 특위를 구성하여 집중 감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철우 의원도 경기부진으로 자체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데, 현실성 있는 소규모 사업을 추진하여 전체적으로 약 20억원이나 되는 적자폭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균 의원은 “공영주차장 운영 문제점과 관내 국가 대표 수영선수들의 수영장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해 타 시군에서 연습해야 되는 실태를 지적하고 도시공사의 시정을 요구했다.

    산업건설위의 도시공사에 대한 이날 행감은 지난 5일 자치행정위의 도시공사 행감에 비해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져 행감장의 열기를 높였으며, 휴식 시간에 질의한 의원들을 일일이 면담하는 염형민 사장의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염형민 사장은 “성과급은 행안부 공기업 경영평가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라며 올해에도 하반기에 지급할 것”이라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도시 공사 측은 화도읍 월산리의 생태주거단지 조성 계획과 관련해 오는 11월 한국토지관리원의 결과를 통보받아 후속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고성철 기자ks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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