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는 어떤 의미에서 저를 세상 속으로 들어가게끔 등을 떠밀어 준 작품입니다.”
전역 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컴백하는 영화배우 겸 뮤지컬배우 조승우(30)는 25일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은 인생에서 몇 차례 찾아오지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내 실력에 비해 이 작품으로 얻은 것이 많다”고 밝혔다. “무엇인가에 도전할 수 있게 패기를 마련해준 작품”이라는 것이다.
조승우에게 ‘지킬앤하이드’는 말 그대로 특별한 작품이다. ‘조지킬’로 불리는 ‘지킬앤하이드’의 상징적인 배우이기도 하다. 2004년 국내 초연 때부터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으로 그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2006년 3월 일본 공연 당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실력”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한류 뮤지컬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조승우가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하는 것은 2006년 8월15일 국립극장 공연 이후 4년4개월 만이다.
23일 전역한 조승우는 2008년 12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이후 전투경찰로 차출돼 서울지방경찰청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복무했다. “군대에 적응을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적응을 잘 했다”며 “굉장히 재미있게 군생활을 잘했고 또 이를 통해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등 많을 것을 얻었다”고 전했다.
복무 중 좋았던 것은 “팬들이 찾아와서 맛있는 것과 편지를 주고 응원를 해준 점”이라며 “서울에서 근무했던 점도 좋았다”고 껄껄댔다. 힘이 든 때는 “걸그룹 ‘시크릿’이 활동을 접고 ‘매직’이라는 노래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을 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킬앤하이드’ 출연을 놓고는 “뒤늦게 작품에 합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4월에 결정됐다”는 것이다. “전역한 후에 이 작품에 출연하고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4년 전과 달리 “이제 지킬과 하이드가 두 가지 역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고백이다. “예전에는 지킬은 지킬, 하이드는 하이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지킬은 하이드의 내면이기 때문에 한사람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이런 연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관객들을 잘 설득시킬지 고민 중에 있다.”
“군 복무하기 전에는 20대였는데 이제는 30대”라며 “예전에는 감정적으로만 연기했다면 이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아우르면서 논리적으로 연기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승우의 복귀가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소로 작용하리라는 기대가 곳곳에서 나온다. “1년에 한 작품밖에 출연을 하지 못하는 내가 얼마나 공연업계에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판단도 서지 않고 잘 모르겠다”며 신중하다. 하지만 “군에 있을 때도 끈을 놓지 않고 많은 고민을 하며 ‘지킬앤하이드’를 준비했다”며 “군 전역 이후 이제 30대의 처음 발걸음을 떼는데 최선을 다해 정직하면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43)는 “2004년 ‘지킬앤하이드’ 초연 당시 25세 조승우는 당돌하다는 느낌이 강했다”며 “그 만큼 자신감으로 차 있었다. 매일매일 진화했고 그 만큼 신드롬까지 일으켰었다”고 기억했다. “2004년 이후 뮤지컬계에서 관객을 끌어들이는 조승우라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조승우의 복귀로 이 작품뿐만 아니라 공연업계 전체로 대중의 관심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조승우는 걸그룹 ‘시크릿’을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자주 웃는 등 입대 전보다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전역 후 연기를 제외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연애”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11월30일 서울 샤롯테시어터에서 개막한다. 류정한(39)과 홍광호(28), 김준현(33)이 조승우와 번갈아 가며 지킬을 연기한다. 김소현(33), 김선영(36), 조정은(31), 소냐(30), 선민(23) 등이 힘을 보탠다.
전역 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컴백하는 영화배우 겸 뮤지컬배우 조승우(30)는 25일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은 인생에서 몇 차례 찾아오지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내 실력에 비해 이 작품으로 얻은 것이 많다”고 밝혔다. “무엇인가에 도전할 수 있게 패기를 마련해준 작품”이라는 것이다.
조승우에게 ‘지킬앤하이드’는 말 그대로 특별한 작품이다. ‘조지킬’로 불리는 ‘지킬앤하이드’의 상징적인 배우이기도 하다. 2004년 국내 초연 때부터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으로 그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2006년 3월 일본 공연 당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실력”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한류 뮤지컬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조승우가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하는 것은 2006년 8월15일 국립극장 공연 이후 4년4개월 만이다.
23일 전역한 조승우는 2008년 12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이후 전투경찰로 차출돼 서울지방경찰청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복무했다. “군대에 적응을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적응을 잘 했다”며 “굉장히 재미있게 군생활을 잘했고 또 이를 통해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등 많을 것을 얻었다”고 전했다.
복무 중 좋았던 것은 “팬들이 찾아와서 맛있는 것과 편지를 주고 응원를 해준 점”이라며 “서울에서 근무했던 점도 좋았다”고 껄껄댔다. 힘이 든 때는 “걸그룹 ‘시크릿’이 활동을 접고 ‘매직’이라는 노래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을 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킬앤하이드’ 출연을 놓고는 “뒤늦게 작품에 합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4월에 결정됐다”는 것이다. “전역한 후에 이 작품에 출연하고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4년 전과 달리 “이제 지킬과 하이드가 두 가지 역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고백이다. “예전에는 지킬은 지킬, 하이드는 하이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지킬은 하이드의 내면이기 때문에 한사람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이런 연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관객들을 잘 설득시킬지 고민 중에 있다.”
“군 복무하기 전에는 20대였는데 이제는 30대”라며 “예전에는 감정적으로만 연기했다면 이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아우르면서 논리적으로 연기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승우의 복귀가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소로 작용하리라는 기대가 곳곳에서 나온다. “1년에 한 작품밖에 출연을 하지 못하는 내가 얼마나 공연업계에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판단도 서지 않고 잘 모르겠다”며 신중하다. 하지만 “군에 있을 때도 끈을 놓지 않고 많은 고민을 하며 ‘지킬앤하이드’를 준비했다”며 “군 전역 이후 이제 30대의 처음 발걸음을 떼는데 최선을 다해 정직하면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43)는 “2004년 ‘지킬앤하이드’ 초연 당시 25세 조승우는 당돌하다는 느낌이 강했다”며 “그 만큼 자신감으로 차 있었다. 매일매일 진화했고 그 만큼 신드롬까지 일으켰었다”고 기억했다. “2004년 이후 뮤지컬계에서 관객을 끌어들이는 조승우라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조승우의 복귀로 이 작품뿐만 아니라 공연업계 전체로 대중의 관심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조승우는 걸그룹 ‘시크릿’을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자주 웃는 등 입대 전보다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전역 후 연기를 제외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연애”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11월30일 서울 샤롯테시어터에서 개막한다. 류정한(39)과 홍광호(28), 김준현(33)이 조승우와 번갈아 가며 지킬을 연기한다. 김소현(33), 김선영(36), 조정은(31), 소냐(30), 선민(23) 등이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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