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존박, 슈퍼스타급 우정 과시

    문화 / 차재호 / 2010-11-08 16: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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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방송 출연했던 김지수와 ‘남성 3인그룹’ 결성 희망
    케이블채널 M넷 ‘슈퍼스타K 2’의 허각(25)·존 박(22)이 톱6에서 탈락한 김지수(20)와 “남성 3인그룹을 결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들은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녹화에서 “셋이서 그룹을 하나 만든다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 계속 어필하고 있는데 기획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우승자 허각은 상금 수령 후 집을 구하러 다니는 아버지의 근황을 전했다.

    요즘 부쩍 웃음이 많아졌다면서 “태어나서 아버지가 그렇게 길게 웃는 걸 처음 들었다”며 좋아했다.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는 “처음에는 팔까 고민했지만 아버지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시즌1에 도전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만약 그랬다면 이 친구들을 못 만났을 것”이라며 멤버들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결승 전 존 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허각이 1등하면 참 잘 된 일’이라는 내용에 감동받았던 사연도 전했다.

    “그때 1등할 수 있는 힘을 경쟁자인 나에게 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존박과 함께 노래하며 그 말씀을 가슴에 두고 살아갈 것”이라고 감사해했다.

    아깝게 고배를 마신 존 박에게 ‘솔직히 아쉽지 않냐’고 묻자 “허각의 우승이 얼마나 큰 메시지인가? 허각에게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신뢰가 간다”고 겸손해했다.

    “솔직히 우승은 부담됐다. 여러 면에서 2등 한 게 참 잘된 일인 것 같다. 1등이 갖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

    함께 출연한 장재인(19)도 ‘슈퍼스타K 2’ 이후 한결 성숙해졌다.

    높아진 인기에 대해 “지금의 인기는 한때이고 나 자신의 인기가 아니라 슈퍼스타K 인기의 여파라 생각한다”며 “반짝스타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8일 밤 10시 방송에서 이들은 솔직한 속내는 물론 ‘내 인생의 가장 의미 있는 노래’ 무대도 선사한다.

    허각은 14세 때 노래자랑대회에서 처음으로 1등을 안겨준 김성집의 ‘기약’, 존 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할리우드 위크에서 선보인 냇 킹 콜의 ‘스마일’, 장재인은 중3 때 만든 첫 자작곡 ‘루징 마이 웨이’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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