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3대에 걸친 기업경영을 말하다
■삼성열전

자산 300조원에 매출액 200조원, 우리나라 최대기업인 삼성그룹과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를 철저하게 분석한 책이 나왔다.

대기업 취재로 잔뼈가 굵은 경제신문사 편집국장 출신 임원, 재계팀장을 지낸 산업부 데스크, 그리고 현직 삼성 출입 기자, 선후배 기자 3인방이 머리를 맞대고 수십년에 걸쳐 가까이서 삼성을 철저히 분석해 '삼성열전'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책은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3대에 걸친 기업 경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병철 회장의 삼성 출범, 이건희 회장의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그리고 후계자 이재용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박정규, 박찬흥, 이하늘 이 3인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삼성 기업만이 아니라 내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국산 미투데이로 소셜 마케팅하는 방법
■비즈니스 미투데이

‘트위터’와 ‘미투데이’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붐이다.

동시에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SNS의 특징이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보니 무리해서 소셜 마케팅을 벌이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이 점에 착안, 바이럴 마케팅전문가들이 ‘비즈니스 미투데이’를 펴냈다.

국산 SNS인 미투데이를 매개로 효과적인 소셜 마케팅을 전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글로벌 SNS인 트위터가 아닌 미투데이를 추천하는 이유는 그 뒤에 ‘네이버’라는 막강 포털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즉, 네이버의 블로그·카페·검색 등과 연계해 미투데이를 운영할 수 있어 비즈니스 활용 측면에서 국내에서 만큼은 트위터를 능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투데이 입문 방법이나 기초적 사용법 등도 충실히 가르쳐준다.

140쪽, 9500원, 에이콘


다시 듣고 싶은 50편의 영화음악 소개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

영화음악은 영화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영화의 스토리는 잊혀져도 강렬한 캐릭터는 머릿 속에 남듯이 영화를 본 기억이 가물해져도 영화음악은 귓가에 남아 있다. ‘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카사블랑카’, ‘화양연화’, ‘물랑 루즈’, ‘맘마미아’ 등 과거 50편의 영화 속에 담겨있는 영화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책에서 언급된 영화음악 중 16곡을 넣은 CD가 부록이다.

영화를 다시 보고 싶게하고, 영화음악을 다시 듣고 싶게끔 자극한다.

고형욱 지음·사월의책 펴냄


현대회화의 선구자 고야의 생애와 작품
■고야

‘고야’는 스페인 출신의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전 생애와 작품을 다루고 있다.

고야가 40년 동안의 결혼생활에서 아내 호세파에게 스무 명이나 되는 자식을 낳게 하고, 아내가 죽은 지 얼마 안 돼 남의 아내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은 일이라든가, 그의 초상화 모델이 돼준 여자들과의 숱한 염문, 에스파냐 궁정의 추악한 성문란 등을 속속들이 드러내 보인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17세기 에스파냐의 황금기, 18세기 유럽 왕실경영과 프랑스혁명, 19세기 대불항쟁과 전제정치, 20세기의 내란과 프랑코 정권 등으로까지 서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작가는 고야가 모순적이고 불연속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고 말한다.

시대의 화풍에 순응하고 동화하기 위해 달려갔던 출세지향주의자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의 심연을 겪고 고야는 비로소 현대회화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다.

에스파냐-빛과 그림자, 마드리드-사막과 초원, 거인의 그림자, 운명-검은 그림 등 4권으로 구성됐다.

정임 옮김, 240쪽, 1만3000원, 쌤앤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