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 중인 ‘비담’ 김남길(29)을 노래하는 시집이 나왔다.
시인 박혜옥씨(59)가 ‘비담, 당신의 향기’를 펴냈다.
시 42편을 3부로 나눠 담았다. 1부는 ‘김남길 그를 사랑하는 열 가지 이유’ 등 김남길을 향한 연 모, 2부는 ‘비담, 비담, 비담(MBC드라마 ‘선덕여왕’)’ 등 김남길의 출연작, 3부는 ‘어려운 부 탁’ 등 팬으로서의 바람이 주제다.
시 ‘비담, 비담, 비담’에서 시인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꿈,/ 그 절절한 목마름을,/ 목숨과도 바꾸지 않을 연모를 말하려 천 년을 달려/ 비담, 그는 우리에게로 온다./ (중략) 울부짖는 칼 접어 바위아래 놓아두고/ 다만 하늘을 바라보던/ 슬퍼서 더욱 아름다운 영혼, 비담”이라고 노래한다.
박씨는 지난해 MBC TV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다가 비담을 연기한 김남길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이후 드라마 ‘굿바이 솔로(2006)’ ‘꽃피는 봄이 오면 (2007)’, ‘나쁜 남자(2010)’과 영화 ‘ 미인도(2008)’, ‘공공의 적(2008)’ ‘폭풍전야(2010)’ 등 김남길의 출연작들을 일부러 찾아보 며 시를 써 내려갔다.
이와 함께 평소 아끼던 시 중 시집의 컨셉트와 어울리는 시 몇 편을 보태 시집으로 내게 됐다.
박씨는 “배우 김남길은 이미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줬지만, 군복무를 마친 뒤가 더욱 더 기대되 는 배우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시집은 13일 교보문고 현대시 부문 베스트셀러 4위를 기록했다.
(100쪽, 8000원, 파랑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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