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 한번 크게한 ‘조동혁’

    문화 / 차재호 / 2010-12-07 16:32:50
    • 카카오톡 보내기
    계곡서 촬영중 물에 빠져
    케이블채널 OCN의 스펙터클 액션사극 ‘야차’에서 주인공을 맡아 근육량을 10㎏이나 늘린 몸짱배우 조동혁(32)이 녹화 중 익사위기에서 낚싯대 덕에 살아남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조동혁은 6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야차’ 제작발표회에서 “강원 정선의 계곡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장태훈(왕 역)과 함께 계곡에서 낚시질하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다”고 전했다.

    “별로 깊지 않은 곳이었는데 발 밑 모래가 푹 꺼지면서 태훈이와 함께 빠졌다. 발버둥쳐도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며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스태프들은 연기하는 줄 알고 미동도 않더라”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설명했다.

    “사람이 죽기 직전 과거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는데 정말 그랬다”며 “스태프가 낚싯대, 낚싯대하고 외쳐 옆을 보니 갖고 들어갔던 낚싯대가 있더라. 그걸 스태프에게 던졌고, 끌어 당겨준 덕에 살았다”는 것이다. “계곡에 빠져 죽는 사람을 보면서 왜 그런지 잘 몰랐는데 정말 계속 빨려들어갔다”며 “3일 동안 심장이 너무 떨려서 우황청심환까지 먹었다. 이제 두번 다시 계곡에는 안 들어 간다”고 치를 떨었다.

    장태훈(28)은 “동혁 형이 나를 모래구덩이에서 밀어내고는 계속 못 빠져나왔다”며 “그 다음부터 동혁 형과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나더라”고 당시의 공포를 떠올렸다.

    서도영(29)은 “그때 나는 촬영장 근처에서 바위에 누워 일광욕을 하고 있었는데 동혁이 형의 비명을 듣고도 연기인 줄 알았다”며 “물에서 나온 형은 눈이 새빨갛고 몸이 반쪽이 돼 있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확인했다.

    “첫 촬영 때 제대로 액땜을 한 덕인지 끝날까지 사고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